<에브리데이> Everyday
감독 마이클 윈터보텀 / 출연 셜리 헨더슨, 존 심, 숀 커크, 로버트 커크 / 수입, 배급 (주)영화사 진진 / 개봉예정 6월
여기 곤경에 빠진 가족이 있다. 가장 이안(존 심)이 마약 밀수 혐의로 5년간의 감옥살이를 시작하자, 아내 카렌(셜리 헨더슨)은 아직 까마득히 어린 4남매를 데리고 꼬박꼬박 면회를 다니며 생활을 이어나간다. 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의 방법으로 생의 고독을 견뎌내는 동안, 계절은 돌고 또 돈다. 그 시간이 인물들의 얼굴에 입혀지는 과정을 중요하게 전달하고 싶었던 것일까. 마이클 윈터보텀 감독은 두 성인배우와 실제 남매지간인 아역배우들을 데리고 5년간 촬영하는 수고를 들였다고 한다. 윈터보텀이라면, 종종 인물을 중심에 두고 다큐와 픽션의 경계 위에서 정치적 이슈들을 다루어온 작가다. 그러니 <에브리데이> 또한 그가 기록/연출한 어느 가족의 하루하루가 모여 강을 이룬 드라마라 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