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La Belle et La Be^te
감독 크리스토프 강스 / 출연 뱅상 카셀, 레아 세이두 / 개봉 6월19일
<미녀와 야수>의 캐스팅으로 이보다 의외의 조합이 또 있을까. 저주로 인해 끔찍한 외모를 갖게 된 야수를 뱅상 카셀이, 아버지를 대신해 야수의 성에 갇히는 벨을 레아 세이두가 연기한다. 대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빌뇌브 부인의 원작에 충실한 프랑스판 <미녀와 야수>는 두 배우의 화학작용으로 인해 치명적 멜로의 분위기까지 풍긴다. 야수의 성에서 허락 없이 장미 한 송이를 꺾은 벨의 아버지는 야수의 노여움을 사고, 벨은 아버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야수의 성을 찾아간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시리즈, <퍼시 잭슨과 괴물의 바다>의 컨셉 아티스트였던 프랑수아 바랑이 구현한 어둡고 푸른 화면과 야수의 성에 사는 각종 크리처도 눈여겨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