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국내뉴스] 한가위 극장을 접수할 영화는?
2014-08-01
글 : 김성훈
<두근두근 내 인생> <타짜: 신의 손> 등 빨라진 추석 라인업 공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두근두근 내 인생> <타짜: 신의 손> <자유의 언덕> <루시>.

극장가는 여름 박스오피스 전쟁이 한창인데 벌써부터 추석 연휴를 노리는 작품들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예년에 비해 열흘 가까이 빨라진 추석 연휴(9월7~10일) 때문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소설가 김애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두근두근 내 인생>(제작 영화사 집, 감독 이재용)을 추석 라인업으로 내놓았다. 열일곱에 자식을 낳은 부모(강동원, 송혜교)와 열일곱을 앞두고 신체나이 여든살이 된 아들 아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9월3일 개봉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타짜: 신의 손>(감독 강형철/출연 최승현, 신세경, 곽도원, 이하늬, 유해진, 김윤석, 이경영, 김인권)을 일찌감치 추석영화로 낙점해 <해적: 바다로 간 산적> 기자시사회 때 예고편을 첫 공개했다. 롯데 홍보팀 임성규 팀장은 “전편 <타짜>(2006)도 추석에 개봉해 흥행한 바 있다. 화투가 명절과 어울리기도 해서 추석 라인업으로 배치했다”라며 “전편에 출연했던 김윤석, 유해진 같은 경험 많은 배우와 새로 합류한 최승현, 신세경 같은 젊은 배우들의 조합이 볼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봉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한편, 쇼박스와 NEW는 올해 추석 라인업이 없다. 쇼박스는 “<우리는 형제입니다>(감독 장진/출연 김성균, 조진웅, 윤진이)가 후반작업 중인데 추석 연휴를 맞출 순 없을 것 같다. 영화의 완성도를 신경 쓰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NEW는 “<해무> 개봉이 8월13일이라 추석 라인업을 따로 내놓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앞의 한국영화 두편과 맞붙게 될 할리우드영화는 최민식과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한 <루시>다. 개봉 첫주(7월 25~27일) 4389만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개봉은 9월4일. 이 밖에도 홍상수 감독의 신작 <자유의 언덕>(출연 가세 료, 문소리, 서영화, 김의성, 윤여정)과 오멸 감독의 신작 <하늘의 황금마차>(출연 김동호, 문석범, 양정원)가 9월4일 극장에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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