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8일 종로에 위치한 국일관에서 ‘인디포럼 심야식당’이 문을 열었다. 인디포럼 작가회의팀(김곡 감독, 장리우 배우), 부산국제영화제팀(남동철 프로그래머), 김창환을 비롯한 배우팀, 정동진독립영화제팀(박광수 프로그래머), <씨네21>팀(윤혜지, 정지혜 기자)이 참여했다.
시작 전부터, 참가자들 사이에서 SNS와 페이스북을 통해 불꽃 튀는 신경전이 펼쳐졌던 장안의 화제, ‘인디포럼 심야식당’이 마침내 그 실체를 드러냈다. 이번 행사는 5월21일부터 진행되는 인디포럼영화제의 전야제 격으로 일반 관객과 독립영화인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다. 올해의 테마는 ‘요리등급심사’로 음식 맛을 본 손님들이 직접 전체 시식가, 10세 초딩맛, 19세 성인맛, 제한 시식가를 판별한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남동철(왼쪽) 프로그래머가 만면에 온화한 웃음을 머금고 명란젓 파스타 조리에 매진 중이다. 남 프로그래머는 다년간 해외 영화제를 순회하며 세계의 맛들을 두루 경험해본 미식가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안정적인 요리 실력까지 겸했다는 평을 받으며 전체 시식가의 맛을 이끌어냈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씨네21>도 인디포럼 20주년 행사를 함께했다. “기대 이상”이라는 평을 받은 고기야채스튜와 “기대보다 너무 간단해서(?)” 다들 깜짝 놀랐다는 간단 샌드위치를 선보였다. 제한 시식가를 받을 것이라는 다수의 기대를 깨고 당당히 전체 시식가를 받아내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