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어가고 날이 밝아도 현장은 열정을 잃지 않는다. 더군다나 신인감독의 데뷔작 현장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무더운 여름밤, 더위와 싸우며 밤샘 촬영을 진행한 두 작품 <스플릿>과 <환절기>의 현장을 찾았다. 도박 볼링의 세계를 박진감 넘치게 펼쳐낼 영화 <스플릿>은 단편 <블루 디코딩>으로 제1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필름매체상을 수상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를 졸업한 최국희 감독의 작품이다. 저마다의 아픔을 지닌 인물들이 한 계절을 통과하며 서로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려낼 영화 <환절기>는 시네마서비스, CGV무비꼴라쥬 등에서 일했으며 명필름영화학교 1기생인 이동은 감독이 연출한다. 결은 달라도, 자신만의 시선과 화법으로 이야기들을 풀어나갈 두 신예 감독의 데뷔작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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