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가 실사영화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 T. A. 호프만의 원작 동화 <호두까기 인형>이 <호두까기 인형과 네개의 왕국>이라는 프로젝트로 제작된다. 매켄지 포이, 모건 프리먼, 발레리나 미스티 코플랜드에 이어 키라 나이틀리의 합류가 확정됐다. <세이프 헤이븐> <사막에서 연어낚시>를 연출한 라세 할스트롬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인어공주>의 실사 소식도 벌써부터 화제다. <스파이 브릿지> <어바웃 리키>를 제작한 마크 E. 플랫이 프로듀서로 합류하며 <일렉트릭 칠드런>을 연출한 레베카 토머스가 감독직을 맡았다.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백설공주> 등의 음악감독 앨런 멩컨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음악을 만든 미첼린-마누엘 미란다가 콜라보레이션으로 음악 작업을 할 예정이다.
실사화의 방향이 좀더 구체화된 작품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내년 3월17일 북미 개봉예정인 <미녀와 야수>, 전편의 성공에 힘입어 후속편으로 제작되는 <말레피센트2>가 대표적이다. <말레피센트2>는 이미 안젤리나 졸리의 캐스팅과 각본가 린다 울버턴의 합류가 확정됐다. <미녀와 야수는> 빌 콘돈이 연출을 맡고 에마 왓슨과 이완 맥그리거가 캐스팅되어 기대를 모았다. <정글북> 역시 2편 제작을 결정했으며 전편에 이어 저스틴 마크가 시나리오작가로 복귀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피노키오>도 빠질 수 없다. 이 밖에도 <알라딘>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지니>와 <뮬란> <곰돌이 푸> <팅커벨> 등도 실사화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개봉을 준비 중인 작품들도 많다. 8월16일 북미 개봉한 데이비드 로워리 감독의 <피터의 용>에 이어 조니 뎁, 앤 해서웨이, 미아 바시코프스카 주연의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9월7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