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Soon]
[Coming Soon] 지옥 같은 세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악인들의 전쟁 <아수라>
2016-08-30
글 : 장영엽 (편집장)
<아수라>

기다려왔던 재회다. <아수라>는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8), <무사>(2001) 등의 영화로 세기말과 밀레니엄을 함께한 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이 15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도시의 음영을 감각적으로 담아내는 데 능한 비주얼리스트 감독과 그의 고독한 페르소나를 연기했던 톱스타의 재회가 어떤 결과물로 이어졌을지 궁금하다. 더불어 김성수 감독의 세계로 새롭게 진입한 황정민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이 빚어낼 화음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비리 형사 도경(정우성)이 영화의 중심축이다. 그는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의 뒤를 몰래 봐주고 있지만 시장의 비리를 추적하던 검사 김차인(곽도원)은 오히려 도경을 이용해 박성배의 약점을 잡으려 한다. 박성배 일당과 검찰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인 도경은 후배 경찰 선모(주지훈)에게 자기 대신 박성배에게 접근하라고 지시한다. 그렇게 선과 악의 경계에서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는 인물들의 초상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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