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highway]
[culture highway]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2016-09-01
글 : 씨네21 취재팀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애타게 오스트 출시를 기다리던 ‘아가씨갤러’(이하 아갤러)들의 숙원은 결국 이루어졌다. 8월25일 <아가씨>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이 출시됐다. 출시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만큼 조영욱 음악감독의 주옥같은 곡들이 무려 38곡이나 수록되어 있다(가인과 민서가 부른 <임이 오는 소리>도 포함되어 있다). 앨범 재킷이 히데코와 숙희 두 버전으로 출시됐으니 취향대로 고르면 되겠다.

작품에 묻은 세월

국립현대미술관이 과천 이전 30주년을 맞아 그간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특별전을 연다. 전시의 제목은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 내년 2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300여 작가의 소장품과 소장 자료, 신작 등 56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술관의 대부분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 이번 전시는 ‘해석’, ‘순환’, ‘발견’ 3부로 구성되고, 다양한 퍼포먼스들이 전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펼쳐진다.

늦여름, 반딧불이

무주의 반딧불이와 함께 늦여름의 마지막 정취를 누리자.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된 반딧불이를 원없이 볼 수 있는 기회다.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신청하면 반딧불이가 주로 출몰하는 지역을 단체로 탐사할 수 있다. 이걸로도 아쉽다면 1박2일 생태탐험을 신청해 반딧불이 서식지에서 하룻밤 캠핑하며 반딧불이를 관찰해보자. 그외에도 송어구이를 맛볼 수 있는 남대천 맨손 송어잡이 축제, 반딧불 동요제, 반디소망풍선날리기, 전국환경예술대전 글짓기 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8월27일(토)부터 9월4일(일)까지 무주군 일대에서 진행된다.

재즈의 계절이 다가온다

쳇 베이커와 마일스 데이비스가 스크린에 다녀간 여름. 아직도 재즈 선율이 생생한 관객에게 제13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을 권한다. 10월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가평의 자라섬에서 열린다. 라인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70년대 결성된 전설적인 재즈 밴드 오레곤이다. 미국의 전통적인 스윙 재즈에서 시작해 크로스오버 재즈 장르를 개척한 이들답게 다채로운 결의 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다. 더불어 노르웨이의 피아니스트 부게 베셀토프트, 폴란드의 바이올리니스트 아담 바우디흐와 피아니스트 헬게 리엔 등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실력파 뮤지션들과 웅산, 박근쌀롱 등 한국 재즈신을 대표하는 재즈 싱어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러버덕 대신 슈퍼문

석촌호수에 러버덕 대신 슈퍼문이 뜬다. 작가 새뮤얼 복슨과 아르투로 산도발이 뭉친 공공미술 작가 그룹 프랜즈위드유가 기획한 <슈퍼문 프로젝트>는 석촌호수에 우주의 천체들을 구현한 구조물을 띄우는 전시다. 지름 20m의 달이 수면에 설치되며, 그 옆으로 우주의 행성을 상징하는 4~5m의 작품 8점이 나란히 놓일 예정이다. 오후 6시부터 7가지 색의 조명이 들어온다. SNS에 소원성취 해시태그를 올리면 기부금이 증액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9월1일(목)부터 10월3일(월)까지.

그림책 참 좋다!

1900년대부터 지금까지 출간된 수많은 그림책 중에 이야기와 일러스트가 훌륭한 책 100권을 소개하는 <100권의 그림책>. 러시아 예술가인 엘 리시츠키가 쓰고 그린 <두 개의 정사각형에 관하여>는 러시아 구성주의의 영향 아래 있고, 시간이 흘러도 사랑받는 무민 시리즈 역시 소개되었다. 시대와 문화를 한눈에 알 수 있게 구성한 그림책의 진가를 새삼 느끼게 한다. 한국 작품 중에서는 박선미의 <가시 산>, 김예인의 <작은 당나귀>가 소개되었다.

돌아오라, 영웅들이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한국 플레이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여섯 번째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군단>의 정식 출시에 맞춰 9월1일부터 3일간 한국 플레이어들은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8월26일 이전에 생성한 한국 계정이라면 누구든지 신규 콘텐츠를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다. 계정을 결제한 이들은 3일간 이용시간이 더해진다. 불타는 군단의 침공에 맞춰 아제로스를 구할 영웅들은 속히 귀환하라!

귀를 사로잡는 밤의 목소리

공연명 <밤에 피리>에 이름을 올린 네팀의 뮤지션들이 밤을 노래한다. 포크송을 부르는 김일두, 이국적 음색의 사비나앤드론즈, 3인조 밴드 라이프 앤 타임, 인디 음악신에서 독보적인 신예로 떠오른 실라카겔. 9월9일, 10일 이틀 동안 두팀씩 나눠 진행되는 공연이다.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 진행되는 이 현장으로 가려면, 꿈의숲아트센터(www.dfac.or.kr)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 예매창을 눌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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