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감독의 <공조>는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라는 소재를 코미디 반, 액션 반으로 풀어내는 영화다. 과묵한 특수부대 출신 북한 형사는 현빈, 말 많고 요령 좋은 남한 형사는 유해진이 맡았다. 누구보다 벅찬 한해를 보낸 유해진과 <역린>(2014) 이후 오랜만에 관객을 만나는 현빈은 공조수사뿐만 아니라 공조 연기도 멋지게 완수했다. 두 배우가 연기로 호흡을 맞추는 건 처음이지만 첫 만남이란 게 무색할 정도로 호흡이 좋았다고 두 사람은 입을 모았다. 현빈의 액션과 유해진의 코미디, 그 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성찬이 차려졌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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