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회를 맞는 2017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서울극장 내 위치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1월19일부터 2월22일까지 열린다. 이번 영화제의 친구들로는 배우 윤여정·김의성·김주혁·이영진과 구로사와 기요시·이경미·임흥순·조성희·윤가은 감독, 김우형·박홍열 촬영감독,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서동진 계원예술대학교 교수가 함께한다. 올해의 테마는 ‘창조 행위’로 13명의 친구들이 추천한 작품들을 포함한 22편의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샘 페킨파 감독의 <케이블 호그의 노래>(1970), 윤여정 배우는 마이크 리 감독의 <커다란 희망>(1988), 김우형 촬영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죠스>(1975), 임흥순 감독은 미조구치 겐지의 <산쇼다유>(1954), 이경미 감독은 니콜라스 뢰그의 <쳐다보지 마라>(1973), 윤가은 감독은 폴 토머스 앤더슨의 <매그놀리아>(1999), 조성희 감독은 볼프강 페터슨의 <특전 U보트>(1981) 등 다채로운 영화를 선정했다. ‘시네마테크의 선택’으로는 자크 타티의 도전적인 창조 정신이 빛나는 <플레이 타임>(2005)이 선정됐고, 관객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관객들의 선택’에서는 킹 비더의 무성영화 <쇼 피플>(1928)과 루이스 브뉘엘의 <절멸의 천사>(1962)를 상영한다. 개막작인 <쇼 피플>은 강현주 피아니스트의 연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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