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트>가 어렵다는 평가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한번 봐도 이야기가 이해될 만큼 친절하고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쉬운 영화라는 평가도 온당치 않다. 매우 단순해 보이는 이야기는 곱씹을수록 새로운 관점과 질문들을 제공한다. 이 영화는 마치 우리에게 무언가를 넘겨주려는 외계인처럼 우리 앞에 우뚝 서 있다. 여기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관객의 몫이다. 그리하여 <씨네21>에서는 <컨택트>를 분석하기 위한 다양한 통로들을 준비해봤다. 김영진 평론가의 해설을 시작으로 소설가 이지가 본 <컨택트>, 물리학자 이종필 교수가 본 <컨택트>, 언어학자 연규동 교수가 본 <컨택트>에 대한 이야기들을 모았다. 같은 영화를 두고 다른 관점에서 해석해보는 건 어쩌면 우리가 영화라는 언어를 이해하는 가장 정확한 방식인지도 모르겠다. 자, 이제 다시 <컨택트>에 대해 말해보자. 당신은 이 영화에서 무엇을 보았나. 무엇을 더 볼 수 있을 것인가.
씨네21
검색이어지는 기사
관련 영화
최신기사
-
[인터뷰] 이 영화도 밈처럼 끊임없이 재해석되길, <댓글부대> 안국진 감독
-
[인터뷰] 기억상실의 스릴러가 로맨스와 결합될 때, <당신이 잠든 사이> 장윤현 감독
-
[기획] 그들이 돌아왔다, <당신이 잠든 사이> 장윤현 감독과 <댓글부대> 안국진 감독 인터뷰
-
[인터뷰] 홍콩 필마트에서 만난 감독들, 수지 아우, 애덤 웡, 올리버 시 쿠엔 찬, 유해양 감독
-
[기획] 아시아영화 허브라는 자신감, 홍콩 필마트를 가다
-
[기획] 2024 홍콩 필마트 리포트, 홍콩영화의 뉴웨이브는 다시 온다
-
[기획] 합정동 마이페이보릿을 가다 - 당신도 이곳을 좋아하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