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씨네21><한겨레21> 공동취재 - 정부가 앞장섰던, 창작의 자유에 재갈 물리기
2017-09-18
글 : 김성훈
사진 : 최성열
국정원 ‘엔터테인먼트팀’의 영화인 사찰과 MB 정부의 블랙리스트 작성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씨네21>은 지난주 <한겨레21>과 공동 취재해 박근혜 정부의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 엔터테인먼트팀(이하 엔터팀)을 보도한 바 있다(<씨네21> 온라인과 <한겨레21> 1179호 ‘표지이야기’에 실린 ‘박근혜 정부 국정원 엔터팀도 있었다’ 기사.-편집자). 청와대 직보 의혹을 받는 추명호 국정원 정보보안국장 산하에서 팀 형태로 운영되던 조직인 엔터팀이 진보성향을 가진 영화를 제작한 영화인들을 사찰하고 이를 근거로 제작·투자·배급 등 영화 제작 공정의 전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보도가 나간 다음날인 9월 12일,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문건’ 및 ‘MB 정부 시기의 문화·연예계 정부 비판세력 퇴출건’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영화감독 52명이 MB 정부의 블랙리스트로 집중 관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박근혜 정부 국정원의 영화계 사찰과 MB 정부 국정원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대해 영화인들이 입을 열었다.

MB 정부 국정원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

문화계_ 이외수, 김명곤, 조정래, 진중권, 탁현민, 신학철(6명)

배우_ 문성근, 명계남, 권해효, 문소리, 김규리, 이준기, 유준상, 김가연(8명)

영화감독_ 이창동, 여균동, 박찬욱, 봉준호, 김동원, 박광현, 장준환, 양윤모, 김경형, 정윤철, 오지혜, 변영주, 윤인호, 박진표, 김대승, 김지운, 권칠인, 권병길, 황철민, 공미연, 김태용, 류승완, 신동일, 이윤빈, 조성봉, 최진성, 최태규, 김조광수, 김동현, 김선화, 김태완, 김화범, 남태우, 맹수진, 민병훈, 박광수, 손영득, 송덕호, 안현주, 유창서, 원승환, 이지연, 이지형, 이송희일, 이찬현, 장현희, 장형윤, 조영각, 최송길, 최유진, 최은정, 함주리(52명)

방송인_ 김미화, 노정렬, 오종록, 김구라, 김제동, 박미선, 배칠수, 황현희(8명)

가수_ 윤도현, 신해철, 안치환, 윤민석, 양희은, 김장훈, 이하늘, 이수(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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