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쉬리>(1999) 이후 남북 분단을 소재로 한 영화 중 가장 도발적인 접근일 것 같다. <강철비>는 북한 1호가 쿠데타의 위기를 맞아 남쪽으로 피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역사를 움직이는 사건의 중심에는 ‘두 철우’가 있다. 정우성이 북한 최정예 요원 엄철우 역, 곽도원이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남과 북, 전혀 다른 입장에 서 있는 두 남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은 일견 익숙한 패턴이지만 정우성과 곽도원이라는 두 배우의 몸을 빌려 전에 없던 매력을 자아낸다. 강해져야만 했던 남과 북 철우들의 이야기, <강철비>의 두 남자를 만났다.
씨네21
검색관련 영화
관련 인물
최신기사
-
[인터뷰] 배우의 역할은 국경 너머에도 있다 TCCF 포럼 참석한 네명의 대만 배우 - 에스더 리우, 커시 우, 가진동, JC 린
-
[인터뷰] ‘할리우드에는 더 많은 아시아계 프로듀서들이 필요하다’, TCCF 피칭워크숍 멘토로 대만 찾은 미야가와 에리코 <쇼군> 프로듀서
-
[기획] 대만 콘텐츠의 현주소, 아시아 영상산업의 허브로 거듭나는 TCCF - 김소미 기자의 TCCF, 대만문화콘텐츠페스티벌 방문기
-
[비평] 춤추는 몸 뒤의 포옹, <아노라> 환상을 파는 대신 인간의 물성을 보여주다
-
[비평] 돌에 맞으면 아프다, <아노라>가 미국 성 노동자를 다루는 방식
-
[기획] 깊이, 옆에서, 다르게 <아노라> 읽기 - 사회학자와 영화평론가가 <아노라>를 보는 시선
-
[인터뷰] ‘좁은 도시 속 넓은 사랑’,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작 <모두 다 잘될 거야> 레이 영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