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늬가 할리우드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그녀가 미국 대형 에이전시인 WME, AIG와 각각 에이전트 및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국내 소속사인 사람엔터테인먼트에는 그대로 소속된 채 계약을 맺은 것으로 WME, AIG는 그녀의 미국 활동에 필요한 여러 지원을 대행한다.
사람엔터테인먼트의 이소영 대표는 "그동안 많은 글로벌 관계자들이 다방면에서 진가를 발휘해 온 이하늬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내왔다. 할리우드 에이전시들의 제안을 수차례 받은 뒤 여러 차례 미팅을 거쳤고,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데 가장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는 파트너들과 함께하기로 했다. 좋은 파트너를 만나게 돼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하늬는 2006년 미스코리아 진, 2007년 미스 유니버스 4위에 선발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파스타>, <상어> 등의 드라마와 <타짜-신의 손>, <침묵> 등의 영화로 연기 경력을 쌓았다. <버라이어티>, <할리우드 리포터> 등 여러 외신들도 그녀의 계약 체결에 대해 보도했다. 그들은 이하늬에 대해 '진정한 미스코리아'라는 수식어와 함께 "전통 국악 학위, 수준급 영어 실력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녀와 계약을 체결한 WME는 음악, 영화, 방송 등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된 대형 에이전시로 국내 배우로는 배두나가 소속돼있다. 배두나는 2012년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시작으로 영화 <주피터 어센딩>, 드라마 <센스 8> 등에 출연, 할리우드에 진출한 국내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녀 이외에도 WME에는 봉준호, 박찬욱 감독도 소속돼 있다.
이하늬는 그들의 뒤를 이어 한국 영화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녀는 류승룡, 진선규 등의 배우들과 함께 출연한 <극한직업>의 개봉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그녀의 첫 해외 진출작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