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Soon]
[Coming Soon] <말모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을 모아 사전을 만들다
2018-12-04
글 : 이주현

<말모이>

제작 더 램프 / 감독 엄유나 / 출연 유해진, 윤계상, 김홍파, 우현, 김태훈, 김선영, 민진웅 /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개봉 2019년 1월

‘말모이’는 1910년대 한국에서 최초로 편찬이 시도된 국어사전의 이름이다. 주시경 등 조선광문회 언어학자들이 주도한 사전 편찬 작업은 이후 조선어학회의 말모이 작전으로 이어진다. 영화 <말모이>는 1940년대 일제강점기,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을 모아 사전을 만들려 했던 ‘말모이 작전’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극장에서 일하다 잘리고 아들 학비 때문에 정환(윤계상)의 가방을 훔치려다 실패한 까막눈 홀아비 판수(유해진). 판수는 우연히 조선어학회 사환으로 취직하지만 첫 만남이 나빴던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과 사사건건 부딪힌다. 한글을 읽고 쓰는 것을 조건으로 취직한 터라 난생처음 가나다라를 배우기 시작한 판수는 차츰 민족의 정신이 담긴 말을 지키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 믿는 정환의 마음을 이해하고 말모이 작업에 열심히 동참하게 된다. 유해진과 윤계상 외에도, 조선어학회의 어른 조갑윤 선생 역의 김홍파, 시인 임동익 역의 우현, 학회 기관지 <한글> 기자 박훈 역의 김태훈, 책방 주인이자 강단 있는 회원 구자영 역의 김선영 등이 출연한다. <택시운전사>(2017) 시나리오를 썼던 엄유나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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