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아들 수호를 잃은 가족의 이야기다. 설경구가 아들의 죽음을 곁에서 지키지 못하는 아빠 정일을, 전도연이 아들을 차마 떠나보내지 못하는 엄마 순남을 연기한다. 사랑하는 자식을 잃은 부모를 연기한다는 건, 게다가 여전히 진행 중인 국가적 참사의 당사자를 연기한다는 건 배우들에게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슬픔을 감당할 용기 그리고 진심을 전할 용기. 바쁜 일정에도 <생일>을 외면할 수 없었던 설경구와 고심 끝에 부담감과 두려움을 마주하기로 한 전도연은 결과적으로 왜 설경구와 전도연이어야 했는지를 증명하는 연기로 <생일>을 빛낸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000) 이후 18년 만에 <생일>에서 재회한 설경구와 전도연을 만났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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