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뉴욕, 런던 거주자에게 한정된 기존 방식 포기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도입으로 공정성, 편의성 대폭 확대
해외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지난 31일 국제영화 집행위원회의 공동위원장 래리 카라제브스키와 다이앤 위어먼은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총 10편의 선발 후보 명단이 결정되면 각국 어디에서나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심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10편의 선발 후보는 12월 16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규정 변화를 통해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최초로 모든 아카데미 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국제영화상 투표가 실시된다. 심사 후보로 추려진 영화들은 아카데미 회원 전용 사이트 및 애플 TV 앱을 통해 스트리밍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질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런던, 뉴욕에서 상영회를 통해 공개하던 기존의 방식 또한 병행할 방침이다. 거주지와 근무지의 제약이 사라지고 모든 회원들의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투표율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래리 카라제브스키 집행위원장은 “국제영화상 부문 만큼은 더 국제적인 목소리를 담아야 했다”면서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2주 빠른 2월 9일에 아카데미 시상식을 개최하기로 하면서, 투표 기간이 짧아진 만큼 더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제반 마련이 시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