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시사회에서 영화를 먼저 봤는데 내가 못한 것만 두드러져 보였다. 그런데 시나리오에서 재미있게 봤던 부분들이 잘 살아서 재밌더라.”(배종옥) “배종옥 선배님이 잘 보셨다면 영화가 잘 나온 것 같다.”(신혜선) 스튜디오에 들어온 배종옥, 신혜선 두 배우는 함께 찍은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을 만족스러워했다. 이 영화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모녀 역할을 맡았다. 성공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 잘나가는 변호사가 된 정인(신혜선)이, 치매에 걸린 엄마 화자(배종옥)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고향으로 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결백>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개봉이 잠정적으로 연기됐다. 개봉이 연기되기 전에 만난 배종옥, 신혜선과의 대화가 다음 장부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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