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굴 모글리>
감독 바삼 타리크 / 왓챠
래퍼 리즈 아메드를 만날 수 있는 영화. 파키스탄계 영국인 래퍼 제드(리즈 아메드)는 힙합 신에서의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백인들의 편견과 파키스탄인들의 못마땅한 시선을 랩으로 응전했던 그는 갑작스럽게 유전병으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는데, 이젠 자기 자신과도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 경계인으로서 분노를 담은 리즈 아메드의 빠른 랩이 서사에 녹아들면서 폼나는 순간들을 만들어낸다. 주연배우로 극을 이끈 리즈 아메드가 각본과 제작에도 참여했다.
<아빠가 되는 중>
감독 폴 웨이츠 / 넷플릭스
신생아가 이유 없이 3시간씩 발작적으로 우는 증상을 ‘신생아 배앓이’라고 한다. 이를 잘 알지 못하는 초보 아빠 맷(케빈 하트)은 딸의 배앓이로 녹초가 된다. 아내가 사망하면서 홀로 딸을 키우게 된 맷은 초보 엄마들의 모임을 찾아가 한참을 하소연한 뒤에야 배앓이와 육아에 대한 지식에 눈을 뜬다. <아빠가 되는 중>은 육아를 아빠의 입장에서 그려낸 코미디영화다. 사실상 스탠드업 코미디언 케빈 하트의 원맨쇼에 가까운데, 현재 전세계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영화로 히트 중이다.
<뤼팽> 시즌2
감독 루도빅 버나드, 위고 젤랭 / 넷플릭스
세네갈계 프랑스인 괴도 아산(오마르 시)이 돌아온다. 주인공 아산은 어린 시절 읽은 모리스 르블랑의 소설 <아르센 뤼팽>에 영감을 얻어 기기묘묘한 눈속임으로 절도를 벌이는 괴도다. 시즌1에서 정교하고 창의적인 트릭을 펼치면서 루브르 박물관을 털었던 그가 이번 시즌에서는 납치된 아들을 구하기 위해 작전을 짠다. 방돔 광장, 프랑스 국립도서관, 오르세 미술관 등 아산이 활보하는 공간은 코로나19 시대에 그 자체로 볼거리다. <뤼팽>은 시즌2 역시 북미와 남미, 유럽에서 높은 시청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프렌즈: 리유니언>
감독 벤 윈스턴 / 웨이브
<프렌즈>의 원년 멤버들이 다시 뭉친 <프렌즈: 리유니언>을 드디어 한국에서 볼 수 있다. 이번 특별 에피소드는 토크쇼를 기반으로 하며, 주연배우 제니퍼 애니스턴, 코트니 콕스, 리사 쿠드로, 데이비드 슈위머, 매슈 페리, 맷 르블랑 등 총출동한다. 게스트로는 배우 리즈 위더스푼, 카라 델레바인,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 한국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등이 출연한다. 시리즈의 배경인 센트럴파크 커피숍과 모니카의 아파트를 그대로 재현한 세트장에서 토크쇼가 펼쳐진다.
<펭귄 타운>
제작 패튼 오즈월트 / 넷플릭스
얼음 바다를 헤엄치는 펭귄이 아닌, 아프리카 해안을 유영하는 펭귄들을 다룬 8부작 다큐멘터리. 매년 여름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이먼스 타운으로 와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아프리카 펭귄들은 계단을 오르고 차도를 잘도 걸어다닌다. 결혼 10년차인 펭귄 커플과 이제 막 사랑이 싹튼 신혼부부, 털갈이를 앞둔 어린 펭귄 등 세 갈래의 이야기를 오가는 <펭귄 타운>은 펭귄의 시선에서 낮은 카메라 워킹을 선보인다. <라따뚜이>에서 생쥐 목소리를 연기한 패튼 오즈월트가 내레이터와 제작자로 활약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감독 앤서니 루소, 조 루소 / 유튜브, 네이버 시리즈온, 카카오 페이지
<블랙 위도우>로 극장을 찾기 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보자. <블랙 위도우>의 시간적 배경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 어딘가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는 팀 아이언맨에 속해서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워 머신(돈 치들), 비전(폴 베터니) 등과 힘을 합쳐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에 맞서는데, 이를 복습하면 신작에서 블랙 위도우가 혼자 레드룸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유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