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을 제작한 바른손이앤에이가 라인업을 공개하며 영역 확장을 선언했다. 일단 <마더> <기생충>을 함께 한 봉준호 감독과 한국 영화 두 편을 제작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과 영화와 OTT 시리즈를 준비하고, <서복>의 이용주 감독,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의 신작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제작 계획도 밝혔다. 최근 많은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마인>을 포함해 <품위있는 그녀> <힘쎈여자 도봉순> 등 여러 드라마를 기획하고, 각본을 쓴 백미경 작가와 계약을 체결하고 함께 드라마를 준비한다. 바른손이앤에이가 드라마를 제작하는 건 처음이다.
한편 바른손이앤에이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제작한 서우식 대표와 함께 제작사 바른손씨앤씨를 설립했다. 바른손씨앤씨는 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의 각본을 쓴 조현경 작가의 신작, 조선시대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소재로 한 <피어올라>, 바람 피는 남편에 대한 유쾌하고 완벽한 복수를 그리는 <정원식 살인사건>,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각본을 썼던 유승희 작가의 신작 등 여러 드라마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늘 그렇듯이 봉준호 감독의 한국 영화는 바른손이앤에이와 함께 준비하고, 진행할 계획”이라며 “바른손이앤에이와 바른손씨앤씨의 역할은 엄격하게 구분하기보다는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각자의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른손이앤에이는 다큐멘터리 및 방송용 영상 콘텐츠 제작사인 씨유미디어그룹을 인수해 “종합 영상 콘텐츠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비전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