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김정은, 다시 코믹영화 <가문의 영광>으로
2002-05-22
결혼 안한다니까 그러네!

“여러분, 모두 부자 되세요∼”를 애교스럽게 외치며 온 나라를 ‘부자열풍’ 속으로 몰아넣었던 김정은이 <재밌는 영화>에 이어 다시 코믹영화에 등장한다.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코미디 <가문의 영광>에 캐스팅된 것. 김정은은 돈과 명예를 갖추었지만 학력이 없는 쓰리제이 가문의 외동딸 진경이 된다. 김정은과 호흡을 맞출 남자주인공은 <두사부일체>에서 코믹연기를 선보인 정준호가 캐스팅됐다. 정준호가 맡은 역은 서울 법대 출신의 엘리트 벤처사업가 대서. 그러나 주먹이라곤 쓸 줄 모르는 나약하기 짝이 없는 남자다.

대서는 어찌어찌해서 진경과 하룻밤을 보내는데 이 사실을 안 진경의 세 오빠가 동생을 건드린 놈을 가만두지 않겠다며 출동했다가 그가 쓰리제이 가문에 유일하게 결핍되었던 ‘학벌’을 가진 남자임을 알고는 ‘가문의 영광’을 위해 둘을 결혼시키려 갖은 협박과 술수를 부리면서 해프닝이 벌어진다. 대서를 잔악하게 협박하는 진경의 큰오빠 역은 <용의 눈물> 등 TV 대하드라마에서 카리스마 있는 군주 역할을 주로 맡았던 유동근이 맡았다. 모처럼 스크린으로 ‘행차’한 유동근은 코믹연기에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고. <현상수배>의 정흥순 감독이 각본을 쓰고 감독하며, <비천무>의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다. 지난 5월6일 크랭크인, 8월에 개봉한다.

관련 영화

관련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