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디즈니+, 마블 히어로와 함께 한국 출격!
2021-11-12
글 : 씨네21 취재팀
글 : 송경원
기대작 <완다비전> <로키> <팔콘과 윈터 솔져> 미리 보기와 김소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DTC 사업부 총괄 상무 인터뷰
사진제공 디즈니+

드디어 그날이 왔다. 11월12일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가 한국에서 공식 출시됐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명실상부 세계 최대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기업이다. 전세계 1억16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디즈니+는 1만6천 회차 이상의 영화 및 TV프로그램을 구비하고 있으며 이미 61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마블 스튜디오의 <완다비전> <로키> <팔콘과 윈터 솔져>와 <스타워즈>시리즈 <만달로리안> 등 대표적인 오리지널 시리즈가 오직 디즈니+를 통해서 공개된다. <씨네21>에서는 디즈니+ 상륙과 함께 독점 콘텐츠인 <완다비전> <로키> <팔콘과 윈터 솔져>를 미리 살펴봤다. 김소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DTC 사업부 총괄 상무의 인터뷰도 함께 전한다. 향후 디즈니+가 한국에서 어떤 방식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갈지 방향을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바야흐로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의 무한경쟁과 함께 무엇을 볼지에 대한 우리의 즐거운 고민도 시작됐다.

<설강화>

파도가 닥쳐도 왕좌는 흔들리지 않았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서도 2020년 기준 65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는 다소 충격을 받았지만 그 여파는 의외로 그리 크지 않았다. 비결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빠른 사업 확장에 있다. 극장과 파크 등 오프라인 부문이 타격을 받은 만큼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내용물은 이미 확보하고 있으니 플랫폼과 채널의 신속한 전환이 가능했던 셈이다.

이처럼 디즈니+의 강점은 이미 확보하고 있는 방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에 있다. 오랜 기간 사랑받았던 디즈니의 영화 및 TV프로그램뿐 아니라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6개의 핵심 브랜드를 중심으로 풍성한 라이브러리를 통해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구비하고 있다. 그 밖에도 <킹스맨> <위기의 주부들> <그레이 아나토미> <심슨 가족> 등 ABC와 20세기 스튜디오, 디즈니 텔레비전스튜디오, FX 프로덕션, 서치라이트 픽처스가 제작한 유수의 스타 브랜드들이 포진해 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월트디즈니컴퍼니는 10월14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위한 향후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서 신규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한 제시카 캄 엔글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 역시 “디즈니의 콘텐츠 전략은 우리의 브랜드 파워, 규모, 우수한 창의성에 대한 목표를 기반으로 아태지역 최고의 스토리텔러들과 협력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너와 나의 경찰수업>

디즈니는 향후 몇년간 디즈니+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콘텐츠, 스타 브랜드를 통한 일반 엔터테인먼트, 아태지역 각국의 현지 언어로 제작된 오리지널 작품들까지 다수의 신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제작사와 함께 제작 예정인 프로그램으로는 <런닝맨>의 스핀오프인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배우 정해인과 블랙핑크 지수 주연의 <설강화>, 강다니엘의 첫 연기 데뷔작 <너와 나의 경찰수업>, 이수연 작가의 미스터리 스릴러 <그리드>, 웹소설 원작의 드라마 <키스 식스 센스>,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 <무빙> 등이 있다. “디즈니의 글로벌 역량과 아태지역 최고 콘텐츠 제작자들을 연결함으로써, 디즈니+에서 독창적인 스토리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는 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의 비전은 이미 구체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실현 중이다. 콘텐츠 왕국 디즈니를 등에 업은 디즈니+의 진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향후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의 막이 올랐다.

디즈니+ 사용법

디즈니+는 월 9900원 또는 연간 9만9천원의 구독료로 LG유플러스 IPTV 및 모바일, LG 헬로비전 케이블TV, KT 모바일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최대 4대의 기기에서 동시 접속이 가능하고 최대 10개의 모바일 기기에서 다운로드를 지원한다. 시청 제한 기능을 통해 자녀들을 위한 인터페이스 등 각 사용자에 맞춰 프로필을 설정할 수 있으며, 그룹워치(Group Watch) 기능으로 가족 및 친구들과 온라인에서 함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11월12일부터 디즈니+ 공식 웹사이트 혹은 안드로이드 및 iOS 앱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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