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야차'의 배우들을 만나다: 설경구, 박해수, 양동근, 이엘, 송재림, 박진영
2022-04-15
글 : 씨네21 취재팀
사진 : 백종헌
우리가 기억할 스파이들 007, 제임스 본, 그리고...
설경구, 송재림, 이엘, 박진영, 박해수, 양동근(왼쪽부터).

이국적이면서 익숙하다. 나현 감독의 <야차>에 대한 첫인상을 표현해보자면, 본 적 없는 한국형 첩보 스릴러이자 너무나 익숙한 홍콩 액션영화 사이 어디쯤에 위치해 있는 영화라 하겠다.

전세계 스파이의 최대 접전지라는 설정으로 중국 선양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전세계 유일한 분단국가 한국과 북한이기에 가능한 갈등 양상을 띤다. 여기에 중국과 일본 스파이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사건의 중심으로 얽혀든다. 국정원의 해외 비밀 공작 전담팀인 블랙팀을 이끄는 지강인 역의 설경구, 블랙팀의 일원인 홍 과장 역의 양동근, 선임 요원 희원 역의 이엘, 터프한 요원 재규 역의 송재림, 팀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에너지 넘치는 막내 정대 역의 박진영은 전우애로 똘똘 뭉친 최고의 팀이다. 신념을 가지고 블랙팀을 감시하는 한 검사 역의 박해수는 사사건건 지강인과 부딪친다. 숨겨진 이야기는 더 많다. 나현 감독이 의도한, 제목 ‘야차’가 뜻하는 것은 추악하고 잔인한 귀신이지만, 한편으로는 부처의 가르침을 지키는 수호신으로서의 이중적인 면도 있다. 지강인이 이끄는 블랙팀의 이중성, 각국 스파이들이 보여주는 이중성 뒤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그 전말이 공개되기 전에 배우들이 말하는 <야차>의 매력부터 들어보자. 한국형 첩보 액션 스릴러 <야차>의 야심만만한 면모는 4월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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