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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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여학교의 교장인 그는 친구의 딸이자 제자인 정님이를 맡아 키운다.친부모와도 같은 두사람 사이에 오고 가는 따뜻한 정은 마침내 숭고한 사랑으로 승화되어 가고 있었다. 이를 시기한 그의 아내와 딸은 정님이가 동경유학중에 그로 하여금 교장자리에서 물러나게 하였다.그는 정님이를 찾아가서 작별의 아쉬움을 남기고 만주로 떠난다. 이루지 못할 사랑인 줄 알면서도 사랑한 죄로 그는 병마와 싸우면서 눈나리는 벌판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헤매다가 몸져 눕는다. 그 사실을 전해듣고 정님이가 달려갔지만 그는 끝내 한많은 인생의 종언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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