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왕자 (2009)
|122분|드라마
눈물의 왕자
1950년대 대만. 공산주의자에 대한 광기어린 마녀사냥이 횡행하던 시절, 대만에서는 어느 누구도 평범한 삶을 보장받지 못했다. 1950년부터 54년까지 그 섬에서는 3천명이 공산당 스파이 혐의로 처형당했고 8천명이 투옥되었다. 프룻 첸이 제작하고 욘판이 감독한 <눈물의 왕자>는 삼엄한 시대를 배경으로 예기치 않게 역사의 무대에 올라 비극적 역할을 맡아야 했던 네 사람의 삶을 추적하는 대서사극이다. 공군 파이럿인 선과 그의 헌신적인 아내 진, 그들 부부의 친구인 관료 딩과 매혹적인 장군부인인 우-양. 그들을 둘러싸고 사랑과 우정, 배신과 타협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욘판은 여기서 백색 테러의 시대를 격앙되지 않은 목소리로 전하는 스토리텔러로서의 재능을 증명해보인다. 이 이야기꾼은 분노와 슬픔으로 역사적 비극의 무게에 짓눌리는 대신 매혹과 향수로 그 시대와 인물들을 재현해낸다. 대중적 흡인력이 높은 이 영화에서 동화책 <눈물의 왕자>를 읽으며 꿈을 키웠던 선 부부의 아이는 이후 대만의 스타가 되었다. 너무나 드라마틱해 더욱 영화 같은 이 이야기는 실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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