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사슬을 끊어라 (1971)
12세이상관람가|95분|드라마, 액션
쇠사슬을 끊어라
권력을 탐하는 일본군 앞잡이와 독립군에게 고용된 청부업자 그리고 이들 사이에 등장한 목적이 불분명한 한 사나이. 독립군의 명단이 새겨진 티벳 불상을 손에 얻기 위해 쫓고 쫓기며 물고 물리는 이들이 대추격전이 펼쳐진다. 2년간의 칩거생활을 청산하고 영화계로 돌아온 이만희의 선택은 1960년대에 유행했던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독립지사들의 활약을 그린 “만주활극물”이었다. 이미 사양길에 접어들었던 이 장르를 통해 이만희는 참고 있었던 영화적 유희를 풀어놓는다. 독립지사 대신 청부업자를 등장시키고, 서부영화에서 볼 수 있는 마차와 총잡이의 이미지에 검은 세단 풍의 승용차와 최신형 오토바이까지 거리낌없이 도입한다. “우리는 모두 주어진 역할을 하는 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영화 속 인물들처럼 이만희는 자신이 운명적인 영화쟁이임을 이 자유분방한 영화 속에서 선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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