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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1989)
12세이상관람가
78분 드라마, 코미디
찬바람만 부는 툰드라지대. 다 쓰러져가는 창고 안에서 괴상한 차림을 한 밴드가 북구의 민요를 연주하고 있다. 무표정한 얼굴 일색인 이 밴드의 이름은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연주를 들은 흥행업자는 상업성은 전혀 없지만 미국으로 건너가보라고 권한다.
밴드의 매니저 블라디미르는 곧 미국에 전화를 걸어 자신들이 순수한 미국인 밴드라고 속인 후 초청을 받게 된다. 일행은 음악연습도중 얼어버린 베이스 주자를 관에 넣고 세상에서 가장 썰렁한 국제공항을 떠나 아메리카로 향한다. 하지만 그들이 찾아간 뉴욕 프로모터는 연주를 듣고는 멕시코에서 열리는 자기 사촌의 결혼식에 참석해 연주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미국에서 해야 할 음악은 로큰롤이라는 것을 알게 된 레닌그라드 카우보이는 우선 중고차를 구입하고 멤피스, 뉴올리언즈, 갤버스톤을 거치면서 로큰롤, 컨트리음악, 하드록 등 지역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배워가며 멕시코까지 연주여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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