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환영 (1974)
|104분|드라마, 코미디
자유의 환영
루이스 브뉘엘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영화 역사상 가장 자유로운 형식으로 만든 초현실주의 영화 <자유의 환영>은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어보이는 에피소드들의 나열이다. 일정한 줄거리가 없는, 고다르 식으로 말하자면 비영화적인 이 작품은 1808년, 나폴레옹 군대가 스페인을 침공하면서 시작된다. 그곳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군대와 마주치게 되는데, 한 프랑스 군 장교가 여인의 석상에 키스를 하려다 옆에 있는 다른 동상의 팔에 맞아 쓰러진다. 그리고 영화는 난데없이 현재의 프랑스로 옮겨와 한 남자가 아이들에게 역사적 사건의 충격적인 장면이 담긴 우편엽서를 주면서 "어른들에게는 절대로 보여주지 말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전환된다. 영화는 이렇듯 짧은 에피소드들의 나열로 이어지고, 한 장면에 나왔던 인물이 다른 에피소드로 안내하면서 새로운 장면, 새로운 에피소드가 소개된다. <자유의 환상>은 근본적으로 줄거리가 없는 불합리한 추론의 연속이고 그것이 바로 브뉘엘의 트레이드 마크인 도발적이고 세속적인 코미디를 그린 초현실적인 영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만찬장에 모인 부르주아들이 화장실 변기에 앉아 우아하게 식사를 하는 장면이나 성직자들이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수녀의 그림이 새겨진 칩으로 도박을 하는 장면, 군대가 탱크를 몰고 여우사냥을 하는 장면 등 부조리하고 은유적인 장면들이 가득하다. -EBS영화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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