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1351호 특집 ‘극장영화는 어디로 가는가’ 중 관객 대표 4인 대담 기사에서는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10년 정도는 천만 영화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 “수용자들의 눈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감독들의 작품이 개봉할 때 흥행 몰이를 하면 1년 내에 천만 영화가 다시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얘기가 오갔다. 코로나19 이후 첫 번째 천만 영화는 정확히 두달 후 탄생했다. 그것도 신인감독의 연출작이다. 마동석, 손석구 주연의 <범죄도시2>가 개봉 25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5주차에도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는 중이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 코로나19 팬데믹과 OTT의 인기로 극장 위기론이 팽배했지만 <범죄도시2>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을 이끌었다. 때문에 <범죄도시2>의 성공은 단지 단일 영화의 그것이 아닌, 팬데믹 이후 영화계를 전망할 수 있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씨네21>이 팬데믹 이후 영화산업의 미래를 논했던 기획 기사들의 연장선상으로 <범죄도시2>를 선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이 영화는 마동석의 브랜드 가치와 티켓 파워를 증명하는 동시에, 시리즈를 기획·제작한 마동석의 상업적 감각을 주목하게 만든다. <범죄도시> 이전부터 꾸준히 영화 제작에 관심을 기울였던 마동석을 제작자로서 바라본 기사도 함께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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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말고, 마블리, 극장가를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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