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거 바이럴 마케팅으로 회사 규모를 키운 모 업체가 조직적으로 특정 영화의 악평을 퍼뜨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부 영화인들 사이에서 제기되면서 뜨거운 이슈가 됐다. 이른바 ‘별점 알바’들이 포털 사이트에서 경쟁 작품 평점을 낮게 주는 것은 십수년 전에도 있었던 일이지만, 업계 관계자들이 인터넷 여론과 영향력에 예전보다 훨씬 기민하게 반응하면서 유독 이번 가설에 격렬하게 호응한 결과다. 영화 티켓값 1만5천원 시대, 관객이 까다롭게 소비를 결정하고 입소문에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가설은 과연 어느 정도 사실일까. 어떤 영화가 흥하고 쇠하는 운명은 정말 반나절 만에 결정될 수 있을까. 심지어 영화와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재미있는 ‘밈’이 되면 영화의 화제성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올여름 시장에 개봉했던 <외계+인> 1부와 <한산: 용의 출현> <비상선언> <헌트>를 중심으로 특정 영화에 관한 이슈가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가는 속도를 한눈에 정리해보았다. 이러한 이슈들이 흥행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는 각자 판단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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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한국영화 빅4의 SNS 화제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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