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실시한 ‘K무비’ 10대 뉴스 설문조사에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일이 1위로 꼽혔다. 2위는 2019년 <기생충>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최초 수상이 차지했다. 이번 설문은 3월13일부터 19일까지 영진위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진행됐고, 총 7615명의 네티즌이 참여해 50개의 후보 뉴스 중 영화사적 의미가 큰 사건에 표를 던졌다. 총 7615명 중 1, 2위에 표를 던진 투표자가 무려 22%에 달할 만큼 <기생충>의 의미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 밖에 2019년 한국영화 100주년, 1966년 스크린쿼터제 실시,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 2021년 <미나리> 윤여정의 미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수상, 1926년 나운규 감독의 무성영화 <아리랑> 개봉, 1987년 <씨받이> 고 강수연 배우의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1993년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국내 최초 100만 관객 돌파, 1935년 최초의 발성영화 <춘향전> 공개 등이 10대 뉴스로 차례로 선정됐다.
영진위 10대 뉴스도 함께 발표됐다. 1위는 1973년 영화진흥공사 창립이 꼽혔다. 이어 1999년 영진위 출범, 1984년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설립, 1977년 영화진흥공사 녹음실 개관, 1980년 영화진흥공사 현상실 개관, 2013년 영진위 부산 이전, 2018년 KAFA 부산 이전, 2011년 한국영화 해외 진출 플랫폼(KoBiz) 개시, 2021년 온라인상 영관통합전산망(V-KOBIS) 개시, 2010년 영화 전문 잡지 <한국영화> 1호 발간, 1997년 남양주종합촬영소 준공, 2004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 개시 등이 설문 참여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네티즌이 뽑은 10대 뉴스는 영진위 유튜브 공식 계정에서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