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의 감독 데뷔작 <보호자>가 8월15일 개봉했다. <보호자>는 정우성이 직접 쓴 <폭력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영화는 출소 후 어린 딸에게 평범한 아빠가 되기 위해 몸부림치는 수혁(정우성)을 통해 (한국)영화가 답습해온 폭력 재현과 약자 묘사의 정당성을 묻고, 고질적 문제의 개선안을 탐구한다. 한편 청부살인콤비 세탁기의 일원인 우진(김남길)은 무차별 범죄를 즐기며 폭력에 무감해진 사회를 삽시간에 경각한다. 이처럼<보호자>는 폭력의 주체와 이를 거부하기 위한 감독 겸 작가의 분신을 영화에 공존시킴으로써 한국영화가 누적해온 폭력 묘사의 현주소에서 벗어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 데뷔 초부터 품어온 영화연출의 꿈을 마침내 이룬 감독 겸 배우 정우성과 등장하는 장면마다 관객을 무장해제시키는 배우 김남길을 만났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보호자> 정우성, 김남길 인터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