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기획] 타오르는 정념 속에서, <어파이어> 리뷰와 페촐트 감독 인터뷰, 키워드로 보는 페촐트의 영화 지도
2023-09-14
글 : 씨네21 취재팀

독일영화의 지형도를 그릴 때 빠질 수 없는 작가, 베를린파의 1세대 감독 크리스티안 페촐트가 10번째 영화 <어파이어>로 돌아왔다. 2023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어파이어>는 여름 해변을 배경으로 산불에 둘러싸인 네명의 젊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른바 ‘원소 3부작’의 두 번째 영화인 <어파이어>는 물과 호수를 소재로 했던 <운디네>에 이어 불을 모티브로 수면 아래 요동치는 미묘한 감정을 포착한다.

<어파이어> 개봉을 기념해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이 한국을 방문했고 <씨네21>이 단독으로 만났다. <씨네21>에서는 국내 팬들의 지지와 사랑에 보답하고자 한국을 찾은 페촐트 감독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크리스티안 페촐트의 세계를 총정리해보았다. 우선 소은성 평론가가 <어파이어>가 우리에게 남긴 불꽃의 인상에 대한 글로 서문을 열고 이어 세개의 키워드로 정리해본 페촐트의 전작과 그와 꾸준히 함께한 배우들을 소개한다. 이준서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는 독일 역사 안에서 페촐트의 자리를 살펴보는 글을 보내주었다. 마지막으로 김소희 평론가가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과 긴 인터뷰를 가졌다. 어쩌면 페촐트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밝고 대중적인 작품으로 기억될 영화, 동시에 여전히 묵직하고 격정적으로 휘몰아치는 정념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어파이어> 기획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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