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수상한 사람들,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성난 사람들> 여러 부문에서 수상해
2024-01-12
글 : 조현나
스티븐 연, 이성진 감독, 앨리 웡(왼쪽부터).

“골든글로브의 새 역사를 썼다.”(<CNN>) 지난 1월7일(현지 시간)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의 화제작은 TV미니시리즈 및 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을 휩쓴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이었다. 한국계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앨리 웡 역시 아시아계 첫 수상자다. 스티븐 연은 “평소 스스로에겐 고립과 외로움에 관해 이야기하곤 하는데 이런 곳에선 다른 이들에 관해 생각할 수 있다. 마치 <겨울왕국>의 줄거리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드라마 부문에선 <오펜하이머>가 작품상과 감독상(감독 크리스토퍼 놀런),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음악상을 차지하며 영화 부문 최다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 동일 부문 여우주연상은 <플라워 킬링 문>의 배우 릴리 글래드스턴에게 돌아갔다. 한편 <가여운 것들>은 뮤지컬·코미디 부문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에마 스톤)을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고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같은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추락의 해부>는 비영어권 영화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수상 기대작으로 거론됐던 <패스트 라이브즈>는 최종 무관에 그쳤다. 다만 지난 7일(현지 시간) 발표된 제58회 전미비평가협회상 작품상으로 선정됐다. 그 밖에 전미비평가협회 감독상은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감독 조너선 글레이저), 여우주연상은 <추락의 해부>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의 잔드라 휠러, 남우주연상은 <올 오브 스트레인저스>의 앤드루 스콧이 받았다. 매년 아카데미 수상작을 점치는 데 주요한 데이터가 됐던 골든글로브, 전미비평가협회상 결과가 다수 엇갈린 만큼 3월10일 개최되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결과 예측의 경우의 수 또한 다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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