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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리뷰] ‘샌드 랜드: 시리즈’
2024-03-29
글 : 김경수 (객원기자)

디즈니+ | 13부작 / 출연 요코시마 도시히사 / 목소리 출연 다무라 무쓰미, 야마지 가즈히로 / 공개 3월20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매드맥스> + <드래곤볼 Z>/2 + FPS게임, 한마디로 도리야마의 종합선물세트

샌드 랜드는 비도 내리지 않고 물도 말라버린 황무지다. 설상가상으로 국왕이 수원지를 점거해 물을 독점하고 있다. 샌드 랜드 북부를 지키는 보안관 라오는 남부에 샘이 있다는 흔적을 발견하고 트럭 한대를 이끌고 마물에게 도움을 청한다. 마물 왕자 베엘제붑과 그를 모시는 시종 시프는 반신반의하지만 라오의 여정에 함께한다. 셋의 여정은 순탄치 않다. 강도의 습격으로 타이어가 터지자 국왕의 전차를 강탈해 여정을 이어간다. 샌드 랜드의 대장군 제우가 여론전을 펼치며 셋에게 현상금을 건다. 현상금을 노리는 사막의 도둑 스위머즈로 인해 라오의 정체가 드러난다.

<샌드 랜드: 시리즈>는 지난 3월1일 별세한 일본의 전설적인 만화가 도리야마 아키라의 만화 <샌드 랜드>를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이다. 총 13부작으로 1화부터 6화까지 원작을 기반으로 하며 7화부터 13화까지 도리야마 아키라가 새로 쓴 오리지널 스토리다. <드래곤볼 Z>와 같은 그의 걸작이 절로 생각나는 그림체와 캐릭터가 고인의 빈자리를 섭섭지 않게 채운다. <매드맥스> 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황무지 풍경과 화려한 전차 액션이 인상적이다. 타자에 대한 편견으로 얼룩진 동시대에 경종을 울리는 문제의식도 돋보인다. 1인칭 슈팅 게임(FPS)처럼 3D로 구현된 그림체로 액션에 사실감이 더해진 점은 눈여겨볼 만하나 도리야마만의 만화적인 과장이 반감되는 순간도 더러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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