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특집] 한국 법정물의 새로운 진화, <행복의 나라>
2024-08-15
글 : 씨네21 취재팀
추창민 감독의 <행복의 나라>를 읽어내는 몇 가지 방법, 추창민 감독 인터뷰, 한국 근현대사 다룬 영화 총정리변호사가 본 <행복의 나라> 리뷰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26 사건과 12·12 군사반란 그 사이, 법정에서 일어난 또 다른 분투를 다룬다. 대통령 시해 사건에 연루된 중앙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이선균)의 변호를 맡은 정인후(조정석)는 원래 속물적인 목적을 품고 접근했지만 사건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를 진심으로 변호하게 된다. 하지만 함동수사단장 전상두(유재명)가 재판부에 실시간으로 개입하면서 이들의 재판은 최악으로 치닫는다. <남산의 부장들>에서 <서울의 봄>에 이르기까지, 특히 1970~80년대 한국 근현대사를 조명한 영화들이 최근 연달아 기획되고 있지만 <행복의 나라>는 법정물의 구조를 취한다는 점에서 다른 위치를 점한다. 이번 특집에서는 다양한 각도에서 <행복의 나라>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획을 준비해보았다. 법조인의 입장에서 <행복의 나라>를 읽은 글은 영화에 등장하는 법정 쟁점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명쾌하게 해설해준다. 추창민 감독은 십수년 전부터 기획됐던 이 영화가 디벨롭되어온 과정을 들려줬다. 마지막으로 20세기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한국 영화사에서 어떻게 재구성, 재현되었는지 총망라한 연대표는 역사는 물론 최근 한국영화의 흐름을 정리할 수 있는 또 다른 프리즘이 될 것이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행복의 나라> 특집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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