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초반에 문제적 금쪽이로 등장한 어린이에게 화가 나다가도 오은영 선생님의 진단과 설명을 들으면 이 세상에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은 없다는 느낌을 받는다. 오은영의 관점에서 드러나는 진심을 마주하는 순간마다 타인을 마음대로 재단하지 말자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 사람에게 쑥 들어가보는 경험을 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성난 사람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정신없이 흘러가는 속도감과 키치한 표현법이 눈에 띄는 작품. 무엇보다 엄마와 딸 사이의 선명한 감정들이 너무 잘 전달돼 잊히지 않는다. <성난 사람들>도 좋았다. 특히 압도적인 마지막 화를 잊을 수 없다. 서로 다른 두 작품이 비슷한 감정을 포착한 것 같아서 하나의 흐름처럼 보인다.
Antent <Never See You Again>
<파라노이드 키드>의 배경음이 되었던 노래다. 무엇보다 음악가와 협업한 과정이 무척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계기이기도 하다.
<디어 마이 프렌즈>
<디어 마이 프렌즈>는 왜 언제 봐도 이토록 슬플까? 어쩐지 마음이 슬퍼지는 날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 드라마다.
동물 유튜브 채널 <포크포크> <We Love Animals>
위험한 상황에서 구조한 동물들의 삶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을 좋아한다. 동물들은 바라보고 있으면 그냥 그 자체로 좋다. 내가 키우는 반려묘 구름이도 지금 사는 지역에 이사 온 첫날 구조한 운명적인 가족이다. 모든 동물들이 평온하게 지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