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LIST] 최성은이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2024-12-23
글 : 씨네21 취재팀
사진 : 오계옥
배우. 영화 <힘을 낼 시간> <로기완> <십개월의 미래>,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 출연

러닝

주로 남산 소월길을 달린다. 최근엔 방한용품을 새로 구매했다. 영하로 떨어진 어느 겨울날, 숨찬 느낌을 받으며 자유롭게 달리고 싶다. 러닝은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달리러 나가기까지가 힘들지만 러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그 기분이 너무 좋다.

마이즈너 테크닉

연기 테크닉의 한 종류로 샌퍼드 마이즈너가 발전시킨 연기 훈련법이다. 먼저 상대 배우와 계속 대화를 나눈다. 그렇게 만들어진 감정적 충동 사이에서 진실된 몰입을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연기를 하고 싶어서 마이즈너 테크닉 훈련을 시작했다. 자주 참여는 못하지만 꾸준히 해나가고 싶다.

<아노라>

영화의 중후반까지는 정신이 없어서 조금 힘들었는데, 후반부 아노라의 표정이 며칠 내내 생각나서 긴 여운에 젖어 지냈다. 이고르의 도움과 호의를 아노라가 잘 받아들이지 못할 때, 그리고 그 사실을 스스로도 알고 있어 감정이 막 쏟아질 때 마음이 동요됐다.

글렌모렌지 시그넷

얼마 전에 함께 작업한 배우가 선물로 준 위스키. 한 모금 마시자마자 너무 맛있어서 선물 준 당사자에게 전화할 뻔했다. 초콜릿과 함께 즐기기 좋다.

폴 메스칼

나의 영원한 스테디. ‘카메라 앞에서 이렇게 솔직하게 연기할 수 있다고?’ 그를 바라보며 드는 생각이다. 유약함과 강인함이 섞인 모습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폴 메스칼은 내 마음속에 계속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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