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기획] 관객수 너머 보이는 것들, 4가지 키워드로 읽는 2024년 한국영화
2025-01-02
글 : 송경원

속편과 리메이크. 재개봉작의 강세. 예술영화의 약진. 2024년 한국영화와 영화시장을 요약하는 키워드를 꼽는다면 아마 이런 식일 것이다. 영화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고 있다고 하지만 그 안에선 다양한 가능성과 변화의 흐름이 감지된다. 한해를 정리할 땐 대개 이런 식의 경향에 집중한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조금 다른 각도의 다양한 시선들이 필요하다. 그것이 <씨네21>이 비평 지면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2024년을 마무리하면서 ‘프런트 라인’ 필자들에게 올해 한국영화를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를 부탁했다. 여기 프런트 라인 필자들이 흥미롭고 다채로운 시선으로 관통한 글을 부친다. 예상치 못한 관찰과 곱씹고 싶은 통찰을 통해 한국영화 속 또 다른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자세히 관찰하고 다르게 말하여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작품 속 숨겨진 가능성을 싹틔우는 것. 평론의 재미는 거기에 있다고 믿는다. 2020년 4월부터 연재를 시작한 프런트 라인은 김소희, 김병규, 안시환, 송형국 4명의 평론가가 돌아가며 영화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깊은 호흡으로 영화를 논하는 비평 지면이다. 그간 필자들의 고유한 시선으로 다양한 영화들을 분석해온 프런트 라인이 잠시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다.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든든한 기둥이 되어준 필자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보낸다. 마지막으로 프런트 라인 첫 번째 시즌을 든든하게 받쳐주었던 필자들의 인사말도 전한다. 2월부터는 새로운 필진과 함께 프런트 라인의 두 번째 시즌이 시작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4가지 키워드로 읽는 2024년 한국영화 기획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