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Duel of the Fates!
<시스의 복수>에는 프리퀄 삼부작, 아니 <스타워즈> 6부작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분량의 광선검 대결 장면이 등장한다. 이번 편의 광선검 대결 장면은 전개 스피드나 박진감, 배우들의 칼놀림 솜씨 등 모든 면에서 전작들과의 비교를 불허한다. 모든 광선검 대결 장면은 스토리보드 및 애니매틱스(사전 시각화 작업) 등을 통한 치밀한 사전구상 과정을 거쳐 연출되었다. 이번 편의 광선검 대결 장면은 불꽃 튀는 검술 대결과 더불어 이전 에피소드들을 장식했던 각종 ‘포스 묘기’들이 함께 펼쳐지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더욱 화려하게 느껴진다. 한마디로 ‘포스 버라이어티 쇼’라 할만 하다.
배우들의 광선검 대결 장면을 지도한 스턴트 코디네이터 닉 길라드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검술 실력을 이렇게 평가한다. “다스 시디어스(팰퍼틴)의 검술 수준은 10점 만점에 9점이다. 오비완은 8점이며 아나킨은 9점이다. 또한 메이스 윈두와 요다 역시 9점이다. 즉, 그들은 실력만 놓고 본다면 다스 시디어스와 대등하다. 8점이 넘는 이는 사실상 판도라 박스를 손에 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경지에 이른 이는 어느 곳이든 원하는 대로 갈 수 있다. 단, 그가 가지 말아야 할 곳이 있다면 ‘어두운 쪽(Dark Side)'일 것이다. 아나킨의 경우는 (수련을 통해 충분한 평정심을 갖추기 이전인) 너무 어린 나이에 ‘8점 수준’을 돌파했기에 어둠의 유혹에 더욱 쉽게 굴복한 것이다.”
<시스의 복수>의 첫 번째 광선검 대결신은 ‘아나킨-오비완 콤비 대 두쿠 백작’의 결투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아나킨은 팰퍼틴의 부추김에 넘어가 (제다이의 규율을 어기고) 두쿠 백작의 목을 벤다. 물론 두쿠의 목이 날아가는 장면은 ‘여과 없이’ 나온다. 제작 당시 루카스로부터 이 이야기를 들고 놀란 제작자 릭 멕컬럼은 이렇게 물었다. “아니, 대체 이 영화의 등급을 뭘로 생각하시오?” 루카스의 대답은 이랬다. “PG-13등급쯤? 기다려 보시오. (마지막 장면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오!” 아마도 전작들의 지나친 ‘아동취향’의 장면들에 식상한 성인 관객들은 성인 취향으로 상향 조율된 이번 <시스의 복수>에서 드디어 ‘만족감(?)’을 얻으실지도?
아나킨 역의 헤이든 크리스텐슨, 오비완의 역의 이완 맥그리거는 <시스의 복수>를 위해 두 달이 넘도록 ‘군사 훈련’에 가까운 검술 훈련을 받았다. 참고로 ‘연로하신’ 두 어르신들(팰퍼틴 역의 이안 맥디어미드, 두쿠 백작 역의 크리스토퍼 리)의 광선검 액션 대역은 검술에 능한 스턴트 대역 마이클 번, 카일 로울링(그는 CG로 그려진 그리버스 장군의 액션 장면도 맡았다)이 각각 맡았다. 특히 팰퍼틴과 요다의 대결 장면은 그간 수많은 SF/판타지 영화가 꿈꾸어온 ‘실사 캐릭터와 CG 캐릭터 액션의 완벽한 조합’을 마침내 구현했다는 격찬을 받고 있는 ‘인크레더블’한 신이다.
7. The Rise and Fall of Darth Vader
화산의 행성 ‘무스타파’에서의 아나킨과 오비완의 결투! 루카스가, 그리고 전 세계 <스타워즈> 팬들이 20년 이상 꿈꾸어온 ‘바로 그 장면’이다. 루카스는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1983)을 제작할 당시 아나킨과 오비완이 대결을 벌인 화산지대를 배경으로 등장시키려 했다. 루카스의 묘사에 따라 당시 아트 디렉터였던 조 존스톤(<쥬만지>, <주라기 공원 3>의 감독이기도 하다)은 화산행성의 모습을 멋지게 스케치했으나, 아쉽게도 이 계획은 백지화 되었다.
당시 루카스는 조 존스톤에게 ‘언젠가 이 스케치를 쓸 날이 올 것’이라고 위로하기도 했는데, 결국 20여년 뒤 루카스는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조 존스톤이 스케치한 ‘화산행성’의 모습은 이안 멕케이그, 라이언 처치 등 컨셉 아티스트들이 <시스의 복수> 클라이맥스 신의 배경인 무스타파의 ‘지옥 같은 광경’을 디자인하는 데 영감을 주었다(본래 루카스가 생각한 화산 행성의 이름은 ‘무파스타(Mufasta)'였으나 후에 ‘무스타파(Mustafar)’로 변경되었다).
‘무스타파 혈투 장면’은 미니어처와 실사, CGI 배경이 이음매 없이 완벽하게 결합된 ‘기적적인’ 장면이다. 이완 맥그리거와 헤이든 크리스텐슨은 이 장면에서 그간 갈고 닦은 검술 실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는데, 이들의 실력은 모든 스탭들을 경악케 했다. 이 장면은 스튜디오 촬영으로 이루어진 뒤 정교하게 만들어진 배경과 합성되었다. 즉, 관객들은 이 장면을 보며 철저하게 눈속임을 당하는 것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시스의 복수>의 모든 장면이 ‘무스타파 신’과 같은 방식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이다. 야외 로케이션이 없이 스튜디오에서만 기본 촬영이 진행된 것은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로서는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월드 오브 투모로우>(2004)는 이와는 다른 예로 보는 것이 옳다). 장장 20여분 동안 펼쳐지는 불꽃 튀는 ‘무스타파 대결 신’은 오비완의 광선검에 아나킨의 사지가 절단되며 막을 내린다. 최종 극장 편집본에서는 아나킨이 “당신이 미워요! (I hate you!)”라고 말하기 이전의 ‘중요한 대사’가 삭제되었는데, 감상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삭제된 부분’을 복원해 본다.
아나킨: (사지가 잘린 뒤 처절하게 외친다) 도와줘요, 마스터! (Help me, Master.)
오비완: 내 도움을 요청하지 마라. 너는 악인이다. 너는 오직 고통과 괴로움을 가져올 뿐이야. 나는 너를 도울 수 없다. (Don't ask me, Anakin... you're evil. you bring nothing but pain and suffering. I can't help you.)
아나킨: 당신이 미워요! (I hate you!)
팰퍼틴에 의해 구출된 아나킨/다스 베이더는 드디어 ‘검은 마스크’를 쓰게 된다.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악의 화신’ 다스 베이더의 복장을 입는 장면을 완성한 뒤 루카스를 비롯한 전 스탭들은 감격을 못 이기고 환호성을 질렀다고 전해진다. 이 장면은 팬들 뿐만 아니라 루카스를 비롯한 스탭들도 장장 28년간이나 꿈꾼 장면이었던 것이다.
여담 한 가지. 헤이든 크리스텐슨은 <시스의 복수>에서 자신이 직접 다스 베이더의 의상을 입을 것을 강력히 원했다. 그가 아나킨의 역을 맡은 때부터 이 순간을 꿈꾸었으리라는 것은 능히 짐작하고도 남을 일. 그런데 문제는 그의 키가 클래식 삼부작에서 다스 베이더의 역을 맡았던 데이빗 프로우스보다 훨씬 작다는 것이었다. 결국 <시스의 복수>의 마지막 장면에서 크리스텐슨이 분한 다스 베이더는 카메라 트릭을 이용, 사이즈를 왜곡하여 표현해야만 했다. 이 결과로 화면상 ‘새로운 다스 베이더’는 이전 다스 베이더와 같은 키를 보여주는 듯하지만 상대적으로 체구는 왜소하기 짝이 없다. 멋진 장면의 유일한 옥의 티라고 할까?
한편, 클래식 삼부작에서 다스 베이더의 역을 맡았던 데이빗 프로우스는 내심 <시스의 복수>의 마지막 장면을 위해 루카스가 자신을 불러줄 것을 기대했으나, 루카스가 기대를 저버리자 아쉬움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8. A New Hope is Born!
루카스는 팬들과의 약속대로 <시스의 복수>의 끝부분에서 수년 간 갖은 논쟁을 양산한 ‘두 가지 미스터리’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포스의 영’의 비밀이고 두 번째는 ‘C-3PO가 자신을 만든 아나킨/다스 베이더를 클래식 삼부작에서 알아보지 못한 이유’다. 그러나 촉박한 러닝타임 때문에 이 부분을 ‘압축버전’으로 간단하게 다루고 넘어갔다는 점이 아쉽다. 주체할 수 없는 허전함(?)을 느낄 팬들을 위해 이 장면들에 관한 뒷이야기를 간단히 소개한다.
먼저 ‘포스의 영의 비밀’에 관한 부분이다.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이 공개된 뒤 팬들 사이에서 논쟁이 된 부분은 바로 ‘오비완이나 요다와는 달리 콰이곤 진이 사후에 포스의 영으로 등장하지 않은 이유’였다. <시스의 복수>에서 여기에 대한 해답이 드디어 제시되었는데, 간단히 요약하자면 “콰이곤 진이 요다에게 ‘사후에 포스의 영으로 남게 되는 비법’을 전수했고, 요다는 그것을 다시 오비완에게 알려주었다”는 것이다. 본래 이 짤막한 ‘해명’장면 이전에 콰이곤 진의 목소리(보이스오버)와 요다의 대화 장면이 삽입될 예정이었으나, 러닝타임 관계상 그러지 못했다.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 다스 몰에게 죽음을 당한 콰이곤 진은 사후에 포스와 하나가 되었는데, 이 때 그는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다. 바로 사후에도 ‘영혼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수련’을 통해 얻어질 수 있는 최고 경지의 제다이 기술(?)이었다. 콰이곤 진은 요다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요다는 콰이곤 진의 ‘제자’가 되어 그 기술을 전수받기로 한다.
아니, 그렇다면 콰이곤 진도 요다나 오비완처럼 사후에 구체적인 ‘모습’을 지닌 포스의 영이 되었다는 말인가? 루카스에 의하면 ‘그렇지는 않다.’ 그의 설명은 이렇다. “우리는 콰이곤 진의 ‘포스의 영’을 영화에서 보지는 못할 것이다. ‘포스의 영’이 되기 위한 콰이곤 진의 수련은 완벽한 수준은 아니었다. 따라서 그는 ‘영혼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는 있지만 ‘형태를 가진 영혼’의 모습으로 나타나지는 못한다.” 말하자면 요다와 오비완이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포스의 영 수련 이론(?)’을 완성시킨 것이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C-3PO의 ‘기억’에 관한 부분이다. 이미 팬들 사이에서는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의 시간대 직전에 C-3PO의 기억이 삭제되었기 때문에 그가 자신을 만든 주인인 다스 베이더를 못 알아 본 것이다’라는 그럴 듯한 가설(?)이 오랫동안 유행한 바 있는데, 루카스는 <시스의 복수>에서 베일 오가나(레아의 양아버지)의 ‘단 한마디 대사’로 이 가설이 ‘정설’임을 입증했다. “이 프로토콜 드로이드(C-3PO)의 기억을 지워버리게!” 오가나의 이 대사에 절망한 C-3PO는 이렇게 외친다. “오, 안돼! (Oh, no!)” 공교롭게도 C-3PO의 이 대사는 <시스의 복수>의 마지막 대사다. C-3PO의 대사 “(R2-D2에게) 저 소리 들었어? (Did you hear that?)”(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로 시작된 <스타워즈> 시리즈는 역시 C-3PO의 대사로 막을 내리는 것이다.
이 장면과 관련하여 본래 초고에는 있었으나 정작 영화에는 포함되지 못한 재미있는 부분이 하나 있다. 베일 오가나가 ‘기억 삭제’ 명령을 내리기 직전, C-3PO는 자신이 앨더란 행성에서 아나킨의 딸(레아)의 시중을 들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기뻐하며 이렇게 외친다. “오! 멋지다! 레아에게 빨리 부모님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서 못 참겠구나!” 베일 오가나의 ‘잔인한 대사’는 바로 이 다음에 등장하게 되어 있었다!
9. Spielberg in Revenge of the Sith?
한때 각종 매체를 통해 ‘스티븐 스필버그가 <시스의 복수>의 제작에 일부 관여했다’는 소문이 퍼진 바 있다. 과연 여기에 관한 진실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소문은 ‘사실’이다. ‘오랜 친구인 스필버그에게 <스타워즈> 시리즈 중 한 에피소드의 감독을 맡긴다’는 것은 루카스의 오랜 희망이었지만, 결국 6부작이 끝날 때까지 이 희망은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스필버그는 <스타워즈> 신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시스의 복수>의 제작에 간접적인 도움을 주었다.
그는 <우주전쟁>를 기획하던 중에 틈틈이 <시스의 복수>의 제작 현장을 방문했으며, 루카스와 함께 각본을 손질하기도 했다. 루카스는 <시스의 복수>를 위해 개발된 새로운 애니매틱스(디지털 사전 시각화 작업) 기법을 소개하며 스필버그에게 그 중 몇몇 부분을 감독할 것을 의뢰하기도 했다. 물론 스필버그는 이것을 흔쾌히 수락했다.
또한 루카스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러프 컷 필름을 스필버그에게 보여주며 그의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스필버그는 <우주전쟁>의 제작으로 바쁜 와중에도 러프 컷의 시사회에 참석해 루카스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애니매틱스의 감독은 <시스의 복수> 제작 현장이 아닌 원거리에서도 가능한 것이었기 때문에 스필버그는 부담 없이 이 일을 맡을 수 있었다. 그가 맡은 애니매틱스 부분 중 하나는 (놀랍게도) 무스타파 행성에서의 아나킨과 오비완의 대결 신이었다. ‘화산 행성’이라는 배경 설정에 어울리도록 스필버그는 두 캐릭터가 비지땀을 흘리는 부분 등 세세한 디테일을 만들어내어 루카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주었다.
10. The Force Will Be With You, Always...
DLP 상영을 통해 본 <시스의 복수>의 AV 퀄리티는 가히 ‘경악스러운 것’이었다. 사전 제작에서부터 촬영, 편집 및 후반작업까지 모든 제작 과정이 디지털화 된 영화답게 <시스의 복수>의 영상이 뿜어내는 ‘포스’의 위력은 모든 이들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었다. 잡티 하나 없는 그림책 같은 영상에 완벽한 색 재현력, 놀라운 해상도는 ‘실사영화가 구현할 수 있는 화질의 한계점’을 보여주는 듯했다.
사운드 역시 파워, 정제감, 방향성, 음장감 및 저음의 밀도감 등 모든 면에서 기대치를 웃돌았다. 가히 ‘테크놀로지 전사’ 최고의 야심작다운 AV적 성취도라 할 수 있다. 올해 말에 발매될 <시스의 복수> DVD는 <인크레더블>과 더불어 ‘2005년의 베스트’ DVD로 등극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단, 많은 <스타워즈> 열혈 팬들이 목 놓아 외치듯 DVD 출시 전에 ‘자막 검수 작업’이 선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언어적 맥락’이 아니라 ‘스타워즈라는 영화적 맥락’에서 볼 때, 시사회 때 선보인 한글 자막은 제법 손볼 부분이 많아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열혈 팬의 입장에서 ‘태양계’라는 자막이 난데없이 등장한다든지 하는 부분은 분명히 큰 불만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짧은 시간동안 번역하느라 고생하신 번역자 분께는 실례되는 지적일지도 모르지만, DVD가 ‘영구 소장매체’인 점을 감안한다면 여기에 ‘보다 잘 다듬어진 자막’을 담아 달라는 희망은 팬으로서 당연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시스의 복수> DVD 출시 후에도 루카스의 ‘테크놀로지 혁명’은 계속 될 전망이다. 현재 루카스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또 한명의 ‘테크놀로지 전사’인 제임스 카메론과 공모(?)하여 혁명적인 ‘3-D 시네마’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1950년대 초반, 미국에서 유행했던 3-D 영화는 시네마스코프와 더불어 ‘TV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출연한 것이었다. 당시 크게 히트한 <하우스 오브 왁스(House of Wax, 1953)>와 같은 3-D 영화들은 관객들에게 평생 잊혀지지 않는 ‘시각적 경이’를 선사한 바 있다. 루카스와 카메론은 ‘3-D 영화’야말로 차세대 관객들에게 확실히 어필할 수 있는 진정한 영상 혁명이라 믿고 있다.
물론 이들이 구상하는 3-D 영화는 고전적인 아날로그 방식으로 제작된 것이 아닌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집약된 ‘뉴웨이브 3-D 영화’다. 제임스 카메론이 2007년 공개할 예정인 3-D 영화 <배틀 엔젤 Battle Angel>은 벌써부터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다. 이에 질세라 루카스는 <스타워즈>와 관련된 ‘깜짝 3-D 로드쇼’를 구상중이다. <스타워즈> 6부작을 모두 3-D 포맷으로 재포장하여 2007년부터 한 편씩 개봉하겠다는 것. 그는 또한 카메론과 함께 3-D 영화를 홈 시어터에서 구현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는 생각보다 빠른 시간 내에 그 결과물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테크놀로지 전사의 ‘위대한 도전’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