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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휴대폰을 통해서 오는 죽음의 메시지. 일본영화의 괴인 미이케 다카시에 이어 쓰카모토 렌페이가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이어가지만 역시 둘간의 공력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진다. 안정적인 장르영화의 모범을 보여준 전작과 달리, 속편은 노골적으로 그간 유행했던 많은 공포영화들의 장면을 베끼고 또 베끼면서 색깔없는 영화를 자처한다. <착신아리2>는 영화적으로 조금도 발전이 없는 속편이지만, DVD 타이틀의 뛰어난 음향효과와 흥미로운 부가영상들이 그 단점을 보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