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리즈 <웨스트윙>의 대통령 비서실장 레오 맥게리로 익숙한 존 스펜서가 지난 12월1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9세로 사인은 심장마비. 1963년 TV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시작한 그는 <더 록> <캅랜드> <네고시에이터> 등에서 조단 역으로 출연하며 경력을 이어왔고, 1999년부터 <웨스트윙>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30편이 넘는 필모 속에서 그는 언제나 대장이거나, 형사이거나, 군인이거나, 변호사였다. 때로는 융통성이 없어서 주인공의 놀림감이 될지언정 완벽하게 망가지고 비참해지는 것은 어울리지 않았다. 꼬장꼬장하지만 빈구석이 엿보이는 선생님 같은 그의 이미지 때문일까. 엄격하면서도 부하들을 마음으로 챙기는 인간적인 보스, 레오 맥게리는 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역할이었다. 극중 그는 알코올 중독으로 위기를 겪는데 이는 그의 실제 모습을 반영한 결과였다. 스펜서는 레오 역할로 2002년 에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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