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존 스튜어트, 3월 오스카 시상식 사회 본다
2006-01-09
글 : 윤효진
작년 크리스 록처럼 오스카 첫 진행

존 스튜어트가 3월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자로 결정됐다. TV프로그램 <존 스튜어트의 데일리 쇼>를 1996년부터 10년째 진행하면서 2001년 이후 네 차례나 에미상을 수상한 존 스튜어트는 <빅 대디> <더 패컬티> 등 영화에 출연하기도 한 유명 방송인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프로듀서 질 케이츠는 1월5일 발표에서 “아내와 나는 매일 밤 그의 쇼를 본다. 존은 지적이고 매력적이며 불손한 동시에 재치있다는 점에서 완벽한 진행자의 표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작년 시상식 진행자였던 크리스 록에 이어 존 스튜어트도 오스카상 사회를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2001년과 2002년 그래미상과 2003년 에미상 시상식을 진행했던 터라 능숙한 진행 솜씨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그는 “할리우드 최대 행사를 이끌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면서 “사실 오스카 시상식의 열혈 시청자로서, 이번 선택은 좀 실망스럽다. 빌리 크리스탈을 밀어내려는 또 다른 슬픈 시도로 보이기 때문이다.”라는 농담을 덧붙였다. 오스카를 여러 차례 진행했던 빌리 크리스탈은 스티브 마틴과 우피 골드버그 등과 함께 올해 진행자로 유력하게 거론됐었다.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5일 ABC방송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방영된다. 후보작은 1월31일 발표된다.

관련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