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1]
가자! 세계로 가는 바다 여행 [2]
2006-05-23
글 : 손주연 (런던 통신원)

제37일 바다 속에 펼쳐진 또 다른 세상, 별천지

‘언더 더 시∼ 언더 더 시이~~~.’ 바다 속에는 괴물 말고 또 뭐가 살고 있을까요? 조난 당하기 옵션도 해본 김에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푸른 바다와 흐느적거리는 이름 모를 해초, 그 사이를 유영하는 오색 빛깔의 물고기들과 친구가 돼봅시다. 인어공주 에리얼의 왕국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들은 심지어 말까지 할 줄 안답니다. 심성도 착해 어려움에 처한 이들은 결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말이죠. 그러니 이곳에서만큼은 마음 편히 놀다 가셔도 될 듯. 니모가 들려주는 시드니 여행기라든가, 왕자와 결혼해 왕궁을 떠난 에리엘에 관한 이야기도 재미있답니다. 글쎄, 에리엘이 동화에서처럼 물거품이 돼 사라지지 않았다지 뭐예요~! 자세한 얘기는 직접 물어보시길!!!

참고 동영상

<인어공주>
인간을 사랑하게 된 인어 에리엘의 이야기. 아버지의 만류를 뿌리치고 바다 위 세상을 구경하러 다니던 에리엘이 날카롭고 예리한 첫사랑에 빠진다. 모든 것을 버리고 시작한 그와 왕자의 사랑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을까.

<니모를 찾아서>
말렌은 금지옥엽 키우던 아들 니모를 잠수부한테 빼앗기고 만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말렌의 니모 찾아 삼만리는 아니고, 약간의 눈물과 많은 웃음이 함께하는 말렌과 니모의 가족 상봉기.

제50일 신기하고 무서운 바다 괴물과 함께!

깊은 바다로 떠나는데 돌연변이 괴물도 만나지 못한다면, 후일담이 재미없을 것 같죠! 그래서 준비하긴 했지만 무서워서 졸도하거나, 물려 다치거나 하는 부분은 절대 책임지지 않으니 알아서 조심하시길. 이번에 선보일 괴물은 돌연변이 시원대 연충입니다. 4천 피트 심해에 사는 이 괴물의 몸체는 골프공만 하지만 바다 속 2만 피트에 사는 것들은 상어도 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안심하세요. 당신이 만날 괴물은 4천 피트 바다 속에서 사는 귀여운 아기 괴물이니. 얘들은 생긴 것처럼 몹시 교활해서 구멍에 숨어 있다가 먹이를 촉수로 잡은 뒤 엄청난 괴력을 자랑하는 턱으로 뼈를 부수어 체액을 빨아먹는답니다. 후후~. 심해 4만 피트에 들어가다 보면 뼈와 가죽만 남은 시체들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옵션: 조난 시뮬레이션

원하는 분에 한해 4만 피트 아래로 내려다드릴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뒷일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참고로 얘네들은 생긴 것과 달리 머리를 쓸 줄도 안 답니다. 먹잇감(!)을 잡아먹기 편한 곳으로 유인할 줄도 아니 말이죠. 뭐, 생존본능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목숨을 담보로 하는 옵션이니만큼 생명수당을 추가로 받습니다. 돈도 많고 용기도 있는 분들만 신청하십쇼. 2만달러!

참고 동영상

<딥 라이징>
칠흑같이 어두운 남지나해를 지나는 초호화 유람선 ‘아르고노티카’의 전원이 갑자기 차단되는 사고가 일어난다. 대낮 같던 선실이 암흑 속에 파묻혀버린 사이 기괴하고 기분 나쁜 소리가 심연의 바닥에서 솟아오르는데….

제73일 신나는 바다! 윈드서핑, 요트 타기

파도타기와 아찔한 스카이다이빙은 생각만 해도 짜릿하고 시원하죠? 파도타기는 당신을 신비한 무아지경의 세계로 안내할 것입니다. 파도타기가 처음인 분들을 위해 노련한 조교를 따로 모셨습니다. 매일 새벽 여명이 밝기 전에 기상해 파도타기 연습에 나서는 앤이 바로 그분이십니다. 그는 인근의 호화 호텔에서 일하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과 정성을 파도타기 연습에만 쏟는 연습벌레죠. 현재 최고로 험난한 파도타기 코스로 악명이 높은 ‘파이프 매스터스’ 대회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소 예민하긴 하지만 불친절하진 않으니 염려는 붙들어매 놓으시길. 스카이다이빙과 서핑도 좋지만 몸을 움직이기는 귀찮다는 분들을 위한 코스도 준비돼 있습니다. 멋진 매력남(녀)과 함께하는 요트 타기! 호화로운 요트 위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보내는 시간은 그야말로 판타스틱할 것입니다. 이 초호화 요트에는 트립(매튜 매커너헤이)과 폴라(사라 제시카 파커)가 상시 대기 중이랍니다.

참고 동영상

<블루 크러쉬>
프로 파도타기 선수가 꿈인 앤(케이트 보스워스)은 파이프 매스터스 대회에 나가기 위해 불철주야 연습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프로미식축구 선수 트립(매튜 데이비스)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갑자기 찾아온 사랑에 앤은 어쩔 줄 몰라한다.

<달콤한 백수와 사랑 만들기>
재치있는 말솜씨와 잘생긴 외모, 운동으로 다져진 멋진 근육질의 몸매를 가진 트립(매튜 매커너헤이)을 독립시키 위한 부모와 철 안 든 남성 독립시키기 전문가 폴라(사라 제시카 파커)의 이야기. 하지만 트립과 폴라가 사랑에 빠지면서 이야기는 점점 산으로 가는데….

관련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