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액션영화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브랜드’가 탄생한다. 나비픽처스와 서울액션스쿨, CJ엔터테인먼트가 의기투합해 만드는 이 브랜드는 저예산 액션영화를 꾸준히 만들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 7월 말 공식출범과 함께 이름을 확정할 이 브랜드는 <무사> <중천> 등 액션영화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한 나비픽처스와 국내 최대의 스턴트업체 서울액션스쿨이 저마다의 장점을 발휘하고, CJ엔터테인먼트의 투자와 해외판매선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브랜드는 올해 5편의 영화를 만들 계획을 세워놓고 시나리오를 개발 중이며, 나비픽처스의 김성수 감독과 서울액션스쿨의 정두홍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할 계획이다. 김성수 감독은 “이들 프로젝트에는 두 회사의 기존 노하우가 최대한 결합돼 저비용 고효율의 액션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프로젝트에는 각각 10억원 남짓한 저예산이 투입되지만, 서울액션스쿨이 공동제작자로 참여하는 탓에 제작비 이상의 액션을 얻어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들 저예산 액션영화는 국내시장 뿐 아니라 장르영화에 대한 수요가 일정한 미국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김성수 감독은 “꼭 극장이 아니더라도 DVD 등으로 판매될 수 있는 여지가 넓다”고 전망했다.
이들 영화는 모두 신인급 감독에 의해 만들어질 예정이다. 김성수 감독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만들던 당시의 류승완 감독처럼 액션영화 키드를 발굴해 그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개발 중인 5편의 프로젝트 중 한편은 무술감독으로 정평이 난 정두홍 감독이 연출할 계획이며, 여러 경로를 통해 액션영화에 조예가 있는 신인급 감독을 섭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비픽처스와 서울액션스쿨은 미쟝센단편영화제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 영화제 액션스릴러 부문 본선에 진출한 감독 중 한명에게 다섯편 중 한편에서 연출자로 데뷔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인감독을 선정하는 일은 이 영화제 액션스릴러 부문 심사위원이기도 한 김성수 감독이 맡을 예정이다. 6월29일 CGV용산에서 개막한 미쟝센단편영화제는 7월4일 폐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