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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7일부터 하이퍼텍 나다에서 회고전
일본영화의 ‘숨겨진 거장’ 나루세 미키오의 회고전이 8월17일부터 25일까지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린다. 구로사와 아키라,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와 함께 일본영화의 4대 거장으로 꼽히지만, 비교적 뒤늦은 1980년대에 와서야 발견된 작가인 나루세 미키오는 현대적인 느낌이 강해 ‘일본영화 누벨바그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감독이다. 2002년 서울에서 열린 회고전 당시만 해도 서구권에서조차 충분히 인지되지 않았던 나루세 감독은 최근들어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일본 감독 중 한명이다. 특히 오즈 야스지로, 에드워드 양, 왕가위 같은 당대의 대가들이 그의 영화에 대한 애정을 피력한 것은 나루세의 재발견에 도움을 줬다. 4년 전 열린 나루세의 회고전에는 박찬욱, 허진호, 이재용, 김지운, 류승완 감독 등 영화광 감독들이 찾았고, 박찬욱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에서 영화 속 빵집 이름을 ‘나루세’로 짓기도 했다.
모두 10편이 상영되는 이번 회고전에서는 마이니치 영화콩쿠르 영화상ㆍ감독상을 안겨준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밥>(1951)과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1960), 나루세 최고의 수작이라 평가받는 <부운>(1955)을 비롯해 일본영화로는 첫 해외 진출작인 <아내여, 장미처럼>(1935), <긴자 화장품>(1951), <아내>(1953), <부부>(1953), <산의 소리>(1954), <방랑자의 수첩>(1962), 그리고 유작이 된 <흩어진 구름>(1967) 등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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