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샬롯의 거미줄 - 개리 위닉 감독 인터뷰] 다코타 없는 <샬롯의 거미줄>은 생각하지 않았다
2007-01-04
글 : 양지현 (뉴욕 통신원)

동물들과 함께 작업하니 어떤가.
배우들과의 상호작용이 참 그립더라. 동물들과 작업하니 늘 트레이너를 통해서 내 뜻을 전달해야 하고, 동물 역시 장면장면 기교를 부리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었다. 또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

스타들이 많이 나오던데, 목소리는 언제 녹음했는지.
우선 녹음상태와 상관없이 기본적인 대사를 녹음시켜 헤드폰으로 들으면서 촬영했다. 그런 뒤 편집 중에 부분부분을 고치거나, 이후 변동 상황을 다시 녹음했다. 편집기간이 1년 반이나 걸렸다. 일단 편집에 용이하기 위해 푸티지를 많이 찍었고, 편집 중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촬영된 장면을 약간 변형시켜 새로운 대사나 장면으로 바꾸기도 했다. 아마도 편집실에 시나리오작가를 데려다가 직접 고치면서 편집한 사람은 없었을 거다. (웃음)

다코타 패닝 때문에 스케줄을 조정해야 했다던데.
다코타가 스티븐 스필버그의 <우주전쟁>을 촬영 중이어서 약간의 조정이 필요했다. 하지만 다코타 없이 <샬롯의 거미줄>을 찍을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 (웃음) 특히 이 작품은 사람이 아니라 동물들이 주인공이지만, 작은 분량이라도 윌버와 펀 사이의 캐미스트리와 펀을 통한 인간세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했기 때문에 다코다가 반드시 필요했다.

개인적으로 동물을 좋아하나.
사실 동물을 싫어하는 편이다. 뉴욕시에서 자라서 그런지 동물엔 별 관심이 없다. 개를 키워도 배변 때문에 만날 밖에 산책을 나가야 하고. 하지만 이 작품은 동물에 대한 것이 아니라 우정에 대한 것이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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