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 크리스마스, 선물, 캐럴…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장식하는 단어들의 연상법 꼭대기에 서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역시, 사랑이다. 올해 크리스마스에 극장가를 찾는 <내 사랑>은 그 이름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 하나만을 열렬히 노래하는 영화다. 지하철 기관사 세진(감우성)과 종잡을 수 없는 4차원 정신세계의 소녀 주원(최강희), 소주잔을 기울이며 슬그머니 애정을 싹틔우는 대학생 선후배 지우(정일우)와 소현(이연희), 까칠한 홀아비 카피라이터 진만(류승룡)과 해바라기처럼 그를 바라보는 수정(임정은), 그리고 헤어진 연인을 만나고자 한국 땅을 밟은 프리허그 운동가 진만(엄태웅)까지. 한줄 두줄 목도리를 떠내리듯, 4가지 색깔의 사랑 이야기가 교차되며 알록달록 모자이크를 완성하는 <내 사랑>의 두 커플, 감우성과 최강희, 정일우와 이연희를 송년 파티에 초대했다. 화려하고 떠들썩한 축제 대신 맥주병을 부딪치고 리모컨 쟁탈전을 펼치며 뒹굴대는 느슨하고 정겨운 파티를 마련했다. 네 사람의 배우가 모이는 자리인 만큼 수많은 스탭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지만, 번잡한 가운데서도 유유히 그들만의 잔치를 즐겼던 두 커플을 만나 그 속내를 살짝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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