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베이비 마마> <해롤드와 쿠마2> 코미디 강세
2008-04-28
글 : 안현진 (LA 통신원)
4월 다섯째주 북미 박스오피스
<베이비 마마>

블록버스터 시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앞둔 4월 마지막주,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은 여자 코미디 배우 2명이 출연하는 <베이비 마마>가 차지했다. <베이비 마마>는 TV시리즈 <30 록>과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로 이름을 알린 티나 페이, 에이미 포엘러가 출연한 대리모에 대한 코미디로, 개봉성적은 1830만달러로 한국에서는 4월30일, 미국에서는 5월2일 개봉하는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털 해골의 왕국>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안 왕자> <월*E> <쿵푸팬더> 등으로 이어질 본격 여름 영화 퍼레이드의 전초전으로 나쁘지 않았다는 평이다.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의 작가로 활동하고 <오스틴 파워 골드멤버>의 각본을 쓴 마이클 맥컬러스의 연출 데뷔작으로 각본과 감독을 겸했다. 두 여성 콤비가 활약한 만큼 관객의 68%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롤드와 쿠마2>
<디셉션>

2004년 <해롤드와 쿠마>의 뒤를 잇는 <해롤드와 쿠마2>는 2위로 데뷔했다. 한국계 배우 존 조와 <하우스> 시즌4에 출연 중인 칼 펜이 1편에 이어 해롤드와 쿠마 역으로 재회했고, 1편의 각본을 쓴 존 휴위츠와 헤이든 슐로스버그가 함께 메가폰을 잡았다. 대마초를 피워대는 해롤드와 쿠마가 테러리스트로 오인 받고 미대륙을 횡단하는 코미디다. 1편에 이어 테러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뤘지만, 1200만달러의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이 코미디는 1편의 최종스코어였던 1800만달러에 가까운 1457만달러를 개봉수입으로 거둬들였다.

이 밖에도 지난 주 1위로 데뷔한 <포비든 킹덤: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와 <포겟팅 사라 마셜>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3, 4위에 나란히 랭크돼 상위를 점령했다. 박스오피스 집계업체 미디어바이넘버즈의 관계자는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가 강세"라고 요약했다.

신작 영화는 이완 맥그리거, 휴 잭맨, 미셸 윌리엄스 등이 출연하는 <디셉션>이 10위로 최종진입했다. 신예 감독 마르셸 랜지니거의 데뷔작으로, ’리스트’라는 섹스클럽을 변호사 친구로부터 소개받은 회계사가 클럽에서 일어난 실종사건과 거액의 현금 도난사건의 주요용의자로 누명을 쓰는 스릴러다. 할리우드 스타가 대거 출연했지만 개봉 수입은 220만 달러에 그쳤다.

소규모로 개봉한 인디영화는 클로드 를르슈 감독의 <역의 로망>, 헬렌 헌트가 출연한 <그리고 그녀가 나를 찾았다>, 에롤 모리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관리운용규정> 등이 선보였다. <역의 로망>은 LA와 뉴욕의 2개 극장에서 2만5천달러를, <그리고 그녀가 나를 찾았다>는 9개 스크린에서 7만4천달러를, <관리운용규정>은 2개 극장에서 1만4천달러의 수입을 거뒀다. 다음은 잠정집계된 순위로, 우리 시간으로 4월29일(화) 이후 확정된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북미) 2008. 4. 25 ∼ 27(단위: 달러)

순위/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1 베이비 마마(Baby Mama)/1/2543/1827만/1827만
2 해롤드와 쿠마2(Harold & Kumar Escape from Guantanamo Bay)/1/2510/1457만/1457만
3 포비든 킹덤: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Forbidden Kingdom)/2/3151/1123만/3826만
4 포게팅 사라 마셜(Forgetting Sarah Marshall)/2/2799/1101만/3507만
5 님스 아일랜드(Nim’s Island)/4/2977/452만/3895만
6 프롬 나이트(Prom Night)/3/2821/440만/3811만
7 21(21)/4/2952/400만/7577만
8 88분(88 Minute)/2/2168/360만/1263만
9 호튼(Horton Hears a Who!)/7/2159/241만/1억4788만
10 디셉션(Deception)/1/2001/222만/22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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