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타]
[조인성, 주진모] 격정의 고려, 금기가 끓는다
2008-12-19
사진 : 손홍주 (사진팀 선임기자)
<쌍화점>의 배우 조인성·주진모

<쌍화점>은 고려 말, 왕(주진모)과 왕이 사랑한 호위무사 ‘홍림’(조인성), 그리고 둘의 관계를 어긋나게 하는 왕후간에 펼쳐지는 운명적인 사랑의 노래다. 격정의 세월, 파국을 향해 치닫는 금기의 사랑. <쌍화점>은 영화계를 넘어 사회의 금기를 스크린에 불러온다. 그러나 단순히 영화 한편의 성공만을 기원하기에 <쌍화점>이 짊어진 짐은 너무 크다. 2008년 한국영화의 침체라는 부침은 <쌍화점>에 내려진 가혹한 운명이다.

지금 충무로는 누구나 <쌍화점>을 말하고 <쌍화점>을 기대한다. 한팔 움켜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버린 기대에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이유가 존재한다. 동성애라는 금기에 관한 가장 적극적인 정면 도전을 담보하는 영화. 봇짐 가득 끝없이 이야기를 풀어놓을 것 같은 이야기꾼 감독 유하가 이를 뒷받침하고, <비열한 거리>부터 유하 감독과 호흡을 맞춰온 조인성이라는 배우의 아우라가 함께한다. 그리고 여기 미처 몰랐던 주진모의 폭발력이 이 거대한 흐름에 기름을 붓는다. 지난 1년여, <쌍화점>과 함께한 배우 주진모와 조인성의 격정의 사랑, 그 후기를 들어본다.

조인성 헤어 민경(파비앤H)·메이크업 이승연(파비앤H)·의상협찬 탕고드샤, 하드리벤지 by 홍승완, 닥터마틴·스타일리스트 최진영(202스타일) 주진모 헤어 구미정·메이크업 이화주(제니하우스 본점)·의상협찬 돌체 앤 가바나, 타임옴므, 띠어리맨·스타일리스트 안미경

관련 영화

관련 인물